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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세계 한인입양 청년들 마음 엮는 ‘연결의 장’ 열린다

등록 2021-11-04 20:01수정 2021-11-05 02:31

‘2021 차세대 해외 입양동포 모국 방문’
재외동포재단 6~8일 온·오프라인 동시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재단 제공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재단 제공

‘지난 2010년 한국 여행을 왔다가 우연히 입양인 친구를 만나 함께 홀트재단을 방문했다. 그때 친부모님이 나를 애타게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때까지 거부하고 살았던 내 뿌리에 대해, 부모님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이번에 정식으로 모국 방문을 신청했다.’ 미국에 사는 입양인 리안 윤희 브론조의 이야기이다.

‘내가 태어난 한국이 너무 자랑스럽다. 지난 12년 동안 태권도를 배워 검은띠를 따면서 한국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됐다. 친어머니와 언니도 찾았지만 소셜미디어(SNS)로만 대화를 해왔다. 이번에 방문해 국기원도 가보고 가족도 만나고 싶다.’ 프랑스 낭트에서 한국입양아협회 단체장을 맡고 있는 자니 오드랭(이희선)의 바람이다.

‘지난 2017년 입양아 커뮤니티에 가입한 뒤 독입한국입양인협회(KAD e.V.) 임원을 맡아 전 세계 입양동포들에게 모국을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조만간 한국에 와서 살 계획도 있다.’ 독일에 사는 콜자 만수 홉펠트의 포부다.

재외동포재단 제공
재외동포재단 제공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2021 차세대 해외 입양동포 모국 방문’ 행사에는 이처럼 다양한 사연의 입양인 48명이 직접 참가한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 주최로 온·오프라인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에서 모두 330여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들은 사흘에 걸쳐 ‘나에게 있어 모국방문의 의미’, ‘나와 나의 뿌리’ 등 사연을 나누고 공감하는 ‘토크콘서트’, 입양동포단체 대표들이 입양동포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 정부에 대한 제언을 끌어내는 ‘단체장 포럼’, 한국 전통놀이 등을 통해 참가자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네트워킹 세션’, 국적법 및 국적회복, 입양동포를 위한 정부기관의 가족찾기 사업 등에 대해 소개하는 ‘인포 세션’, 한국 전통공예와 태권도를 배워보는 ‘한국문화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4선 국회의원과 국회 사무총장을 지내고 지난해 11월 부임한 김성곤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시간과 공간을 넘어 해외 입양동포의 흩어진 이야기를 한 데 모아 공감과 공유와 소통을 통해 ‘우리’를 확인하고 서로의 마음을 엮는 ‘연결의 장’이 되고자 한다”며 입양동포들이 모국을 더 많이 알고 이해하며,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모든 프로그램은 한국어·영어·불어로 진행되며, 온라인 참가자들을 위해 행사 공식 누리집(OKAG21.Korean.net)을 통해 생중계한다.

김경애 기자 ccandor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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