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사회일반

여수 현장실습생 유족 “업주 구속수사·처벌”…검·경에 진정서 제출

등록 2021-10-15 15:38수정 2021-11-03 18:01

12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서울지부 주최로 여수에서 현장실습 중 사망한 홍정운군을 추모하는 촛물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12일 저녁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서울지부 주최로 여수에서 현장실습 중 사망한 홍정운군을 추모하는 촛물문화제가 열리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전남 여수의 한 요트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다가 잠수 작업 도중 숨진 특성화고 학생 홍정운(18)군의 유족과 대책위원회(대책위)가 15일 해당 업체 업주에 대한 엄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수사기관에 제출했다.

이날 오전 홍군의 아버지와 홍군 사건 진상규명 대책위 관계자들은 광주지검 순천지청 및 홍군이 숨진 요트업체 사장을 수사하고 있는 여수해양경찰서를 모두 방문해 구속 수사 필요성과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는 진정서를 냈다.

홍군의 아버지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해당 업주는 수사를 받는 중에도 영업을 재개하는 등 도의적 책임도 지지 않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것 같았다”며 “아이가 숨진 가운데 구속 수사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발생한 게 아니었을지 싶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에는 사고 발생 직후 업주가 적절한 구조 조처를 취했는지에 대해서도 살펴봐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족은 해경에 홍군의 휴대전화도 제출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여수 한 요트 선착장에서 현장실습생으로 일했던 홍군은 잠수 자격증도 없이 무리하게 수중에서 요트 따개비를 하는 작업을 하던 중 숨졌다. 이에 요트 업체 대표는 해경 조사를 받게 됐지만 사고 발생 4일 뒤인 지난 10일 요트 운항을 재개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해경은 현재 이 업체 대표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한 뒤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해경 관계자는 “구속 수사 등 모든 가능성을 두고 관련자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예지 기자 pen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저는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입니다만”…탄핵 촛불 환히 밝힌 그의 말 1.

“저는 소위 말하는 술집 여자입니다만”…탄핵 촛불 환히 밝힌 그의 말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 시도, 사법권에 대한 중대 침해” 2.

대법원 “‘이재명 무죄’ 판사 체포 시도, 사법권에 대한 중대 침해”

“윤석열이 건넨 ‘접수 대상 언론’에, MBC 말고 더 있어” 3.

“윤석열이 건넨 ‘접수 대상 언론’에, MBC 말고 더 있어”

[속보] 검찰, ‘계엄 행동대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4.

[속보] 검찰, ‘계엄 행동대장’ 여인형 방첩사령관 구속영장 청구

[단독] 윤석열 가짜 출근·상습 지각에…고통 시달린 경찰, 불편한 시민 5.

[단독] 윤석열 가짜 출근·상습 지각에…고통 시달린 경찰, 불편한 시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