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10일 법조·건설 브로커 윤상림(54·구속 기소)씨가 경기 하남시 풍산지구 택지개발에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김진호(65) 전 한국토지공사 사장이 최근 스스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전 사장은 검찰에서 “풍산지구 시행사 선정 과정은 공개된 장소에서 전산 추첨으로 이뤄졌다”며 “토지공사가 ㅇ건설을 시행사로 선정하는 과정에 윤씨의 로비가 있었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1990년대 초반 군 골프장에서 다른 사람의 소개로 윤씨를 처음 만났고, 이후 접촉이 없다가 합참의장으로 있을 때인 98년 다른 인사의 집무실에서 만난 적이 있다”고 말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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