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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심석희 ‘고의 충돌’ 의혹, 국감장서도 이슈로 떠올라

등록 2021-10-12 14:39수정 2021-10-13 02:31

이기흥 “올해 ‘대한민국 체육상’ 수상 여부 심사 중”
베이징올림픽 출전권 걸린 국제빙상대회 참가도 보류
논란 보도에 거론된 최민정 쪽 철저한 조사 요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최근 부각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4·서울시청)의 대표팀 동료를 향한 ‘고의 충돌’ 시도 의혹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이슈로 부각됐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12일 대한체육회,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4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에게 심석희와 관련된 논란을 처음 공식 질의했다. 정 의원은 이 회장에게 최근 연예 전문매체 <디스패치> 보도를 통해 드러난 2018 평창겨울올림픽 당시 심석희와 ㄱ코치의 문자 메시지를 언급하면서 “직접적인 언급은 없지만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라는 말이 있는데 이게 ‘고의 충돌하자’는 말이다. 의심이 가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스티븐 브래드버리는 오스트레일리아 남자 쇼트트랙 선수로 2002 솔트레이크시티겨울올림픽 남자 1000m 결승에서 최하위로 달리다가 앞선 주자들이 연쇄 충돌로 모두 넘어지며 어부지리 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는 쇼트트랙에서 뒤엉켜 넘어지는 일 등을 뜻한다. 실제로 평창 대회 1000m 결승 때 심석희는 바깥쪽 코스를 돌며 추월을 시도하던 대표팀 동료 최민정(23·성남시청)과 충돌해 둘 다 넘어졌다. 이후 심석희가 4위, 최민정이 5위를 기록했으며 비디오 판독에서 심석희는 페널티를 받고 실격됐다.

최민정(맨 왼쪽)과 심석희가 2018년 2월22일 열린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10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최민정(맨 왼쪽)과 심석희가 2018년 2월22일 열린 평창겨울올림픽 여자 10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충돌해 넘어지고 있다. 강릉/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기흥 회장은 이와 관련해 “고의성을 가지고 그렇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면서도 “현재 (대한)체육회와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이 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심석희를 경기력 향상 연금 수혜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조사를 거쳐 관련 사실 확인을 먼저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답했다. 올해 대한민국 체육상 경기 부문 수상자로 결정된 심석희에게 상을 수여할지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된 것은 없지만, 시상 여부 심사에 들어간 건 사실”이라고 했다. 대한민국 체육상 수상자 발표는 15일에 있다.

한편 최민정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빙상경기연맹뿐 아니라 2018 평창겨울올림픽 당시 국가대표팀 관리 및 운영 총괄의 책임이 있는 대한체육회에 11일 공문을 발송해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고의 충돌’ 의혹을 비롯해 심석희와 국가대표 ㄱ코치 관련 의혹을 낱낱이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전날 심석희는 소속사를 통해 “고의 충돌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전한 바 있다. 현재 심석희는 진천선수촌에서 나와 자택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2월 베이징겨울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국제빙상경기연맹 월드컵 1~4차 대회 출전도 보류된 상태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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