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경기 남양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문익환·박용길, 유원호·안순심 부부의 묘를 지난 4월 유골로 귀국해 묻힌 정경모 선생의 묘역 옆으로 옮기는 이장행사가 열렸다. 이번 행사는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장로의 10주기 기일에 맞춰 열렸다. 문성근씨가 이장된 문익환·박용길 부부 묘에 흙을 뿌리고 있다. 남양주/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1989 년 방북길에 동행했던 고 문익환 · 정경모 · 유원호 선생이 같은 묘역에 나란히 묻혔다 . 지난 25 일 경기도 남양주 모란공원 민주열사 묘역에서 문익환 · 박용길 , 유원호 · 안순심 부부의 묘를 지난 4 월 유골로 귀국해 묻힌 정경모 선생의 묘역 옆으로 옮기는 ‘통일의 씨앗들, 여기 함께 묻히다’ 이장행사가 열렸다 .
이장행사 참석자들이 유원호·안순심 부부의 묘를 흙으로 덮고 있다. 남양주/박종식 기자
이번 행사는 문익환 목사의 부인 박용길 장로의 10 주기 기일에 맞춰 진행됐다 . 문익환 · 박용길 부부는 이미 모란공원에 합장되어 있어 함께 자리를 옮겼고 , 유원호 · 안순심 부부는 파주 용미리 묘역에서 모란공원으로 이장했다 .
한 참석자가 문익환·박용길 부부의 묘에 흙을 뿌리고 있다. 남양주/박종식 기자
유원호 선생은 방북 후 1989 년 4 월 13 일 도쿄를 거쳐 문 목사와 함께 서울 김포공항으로 돌아와 ‘ 국가보안법 ’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 유 선생과 문 목사는 4 년의 옥살이 끝에 1993 년 3 월 특별사면됐다 .
참석자들이 이장행사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남양주/박종식 기자
이장행사는 늦봄문익환기념사업회 이사장인 송경용 신부의 사회로 진행됐다 . 이부영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이 추모사를, 김형수 시인이 추도시를 , 한겨레통일문화재단 평화의 나무 합창단이 추모의 노래(상록수, 향수)를 불렀다 .
‘통일의 씨앗들, 여기 함께 묻히다’ 행사가 열리고 있다. 남양주/박종식 기자
남양주 / 박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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