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억명 이상의 질병을 감염시키고, 매년 75만명 이상을 사망시키는 해충! 바로 모기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류에게 가장 치명적”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죠. 흔히 여름이 모기의 주된 활동 계절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모기는 겨울이 오기 전까지 활동합니다. 7~8월보다 9월에 모기가 증가합니다. 모기가 활동하는 최적의 온도는 섭씨 25~32도인데요, 32도 이상에서는 오히려 움직임이 크게 줄어든다고 합니다.
모기가 번식하는 날씨 조건에는 온도 못지 않게 강수량이 중요합니다. 비가 온 뒤 물이 고여 있으면 모기가 알을 낳아 개체수가 폭증합니다.
혹시 디지털 모기 측정기라고 들어보셨나요? 모기를 수집하는 장치인데요, 서울시에만 곳곳에 50개가 있다고 합니다. 이 장치는 모기의 분포와 개체수 발생을 분석합니다. 한국에서 확인된 모기는 총 56종이 있습니다. 크게 피를 빨아 먹는 흡혈종과 비흡혈종으로 나뉩니다. 모기가 질병을 옮기는지 궁금해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말라리아와 뎅기열, 지카 바이러스 같은 질병이 대표적으로 모기가 전파하는 질병이죠. 그러면 코로나19는 어떨까요? 모기 전문가인 이훈복 서울여대 생명환경공학과 부교수를 찾아가 모기와 코로나19의 상관관계를 물어봤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9월은 모기가 활동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어느 순간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으면 모기의 공습이 본격 시작될 전망입니다. 모기와의 전쟁에 필요한 지식·정보도 여러분들에게 전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