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소속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이 금품을 받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18일 <한겨레> 취재 결과,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유 구청장를 인사와 관련해 뇌물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공금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횡령)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경찰은 지난 13일 유 구청장의 자택과 구청 내 사무실 여러곳 등 6곳을 압수수색했으며 현재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관련자들과 유 구청장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유 구청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직원 인사와 관련해 일체의 금품을 받은 바 없다”며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1998년·2010년·2014년·2018년 네 차례 구청장에 당선된 4선 지방자치단체장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