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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김홍빈 마지막 구조 요청 “많이 춥다, 무전기·등강기 2개 필요”

등록 2021-07-20 15:47수정 2021-07-20 17:20

하산길 크레바스 추락한 김 대장
위성전화로 구조 요청 통화 공개
장애인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 광주시 제공
장애인으로는 세계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 광주시 제공

 

"주마(등강기) 2개가 필요하다. 무전기가 필요하다. 많이 춥다."

20일 피길연 광주시산악연맹회장이 공개한 김홍빈 대장과의 마지막 통화 내용에서는 극한의 상황에서 그의 간절함이 묻어났다.

피 회장에 따르면 히말라야 브로드피크(8천47m) 등정 이후 하산 길에 크레바스를 통과하다가 추락한 김 대장이 위성 전화로 구조 요청한 것은 지난 19일 오전 5시 55분(현지 시각)이다.

김 대장은 피 회장에게 먼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평소 친하게 지내던 후배에게 전화해 구조를 요청했다고 한다.

후배는 김 대장에게 "무전기 밧데리가 충분하냐"고 물었고 김 대장은 "많이 춥다"는 말을 남기고 전화가 끊겼다.

이후 김 대장은 조난 상태에서 오전 11시께 러시아 구조팀에 의해 발견됐다.

김 대장은 주마(등강기)를 이용해 스스로 올라가겠다고 했고 그 와중에 주마가 끊기면서 추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등반에 여정을 이끌어가는 셀파 없이 완등에 나서야 했던 김 대장은 "정말 등반다운 등반을 하겠구나. 누구에게 의지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다"고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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