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초등 글쓰기 도와주는 책들

<초등 매일 글쓰기의 힘>(상상아카데미)은 초등학교 교사 출신의 인기 유튜버 이은경 작가의 베스트셀러다. 15년간 초등 아이들을 가르쳤던 전직 교사이자 두 아들을 키우는 엄마인 이은경 작가는 “엄마들에게 글쓰기 지도가 막연한 짐으로 여겨졌는데 집에서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팁을 알려준 게 책의 인기 비결인 거 같다”고 말한다. 책은 초등 6년간의 글쓰기 로드맵을 제시하면서, 일기, 독서록 쓰기, 자유 글쓰기, 논술, 영어 글쓰기 등 영역별 지도법을 알려준다.

<하루 3줄 초등 글쓰기의 기적>(청림라이프)은 ‘하루 3줄’로 가볍고 부담 없는 글쓰기를 통해서도 아이의 마음과 생각을 키울 수 있는 지도법을 알려준다. 이 책의 장점은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되돌아보고 자존감을 키우는 도구이자 과정으로서 글쓰기의 가치를 알려주는 데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아홉살 마음사전> 속 80개의 감정 표현 단어를 활용하는 글쓰기 지도법은 아이가 자신의 마음을 명료화하면서 친구의 마음에 대한 공감력도 키우고 나아가 소통능력까지 향상시키도록 도움을 준다.

지난해 ‘메타인지 학습법’이 화제가 되면서 메타인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메타인지란 ‘인지 위의 인지’로 ‘자신의 인지 과정에 대해 생각하여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는 것’을 뜻한다. <초등 메타인지, 글쓰기로 키워라>(카시오페아)는 글쓰기가 메타인지를 키우는 데 얼마나 효과적인지 설명하면서 학년별로 메타인지를 발달시키는 글쓰기 지도 전략을 담고 있다. 일기, 독서록뿐 아니라 설명문, 주장문, 편지, 신문 기사 등 장르별로 메타인지를 키우는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다.

<3∼6학년 하루 한장 초등교과서 글쓰기>(경향BP)는 ‘초등학교 국어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따른 유형별 글쓰기 요령을 알려준다. 즉 학년별로 성취해야 되는 기준을 따라갈 수 있도록 글쓰기 방법을 풍부한 예시를 통해 알려준다. 어휘력을 높이는 비법, 상상력을 키우는 질문법, 동기부여 비법 등도 전수받을 수 있다.

<만화로 시작하는 초등 글쓰기>(위즈덤하우스)는 아이가 직접 읽으면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글쓰기에 대한 학습만화다. 1편은 ‘후야의 일기’로 일기의 글감을 찾고 일기를 잘 쓸 수 있는 비결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김아리 객원기자 ar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