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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독일 취업…치과 기공 분야 ‘마이스터’ 꿈꾼다

등록 2021-05-31 17:48수정 2021-06-06 14:55

연재ㅣ이 대학 이 학과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과

대구보건대 제공
대구보건대 제공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덴탈라인 교정 치과에서 치과기공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독일에서 치과기공 마이스터(장인) 자격증 취득을 위해 공부하고 있고요.”

2013년에 대구보건대학교 치기공과를 졸업한 신봉수씨는 치기공 분야 ‘마이스터’를 꿈꾼다. 재학 중 학과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미국과 독일에서 두번의 해외 취업을 경험하고 평생 직업을 갖게 됐다는 자부심이 생겼다. 신씨는 “해외 진출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살펴본 뒤 자신이 준비해야 할 것을 하나하나 적어보라고 늘 조언한다. 스스로 ‘전문가’라는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학 해외 취업 특별반에서 공부하고 있는 스물세살 김광현 학생은 입학과 동시에 ‘치과기공소 경영자’라는 꿈이 생겼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면서 꾸준히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지털 치과기공’에 관심을 갖게 됐다. “파샬(파셜), 임플란트, 심미 보철 분야에 3D 프린터 장비를 활용한 치과기공물 제작 공정 개선과 디지털 제조 표준모델 기술에 대해 공부하고 있어요. 전문가가 되어 세계를 무대 삼아 대규모 기공소를 경영하는 게 꿈입니다.”

대구보건대 치기공과는 최근 5년간 학생 61명을 해외로 취업시켰다. 취업 대상국은 미국·캐나다·독일·오스트레일리아 등으로 모두 유수의 덴탈 랩(Dental Lab)을 보유한 나라다. 총장과 대외부총장, 학과 교수들이 발 벗고 나서 취업 대상국에 꾸준히 방문해 선진국형 신규 일자리를 발굴했다. 취업에서 가장 중요한 노동 비자 취득과 현장 직무, 근무 조건 등을 협의하는 세일즈를 펼쳤다. 학생들이 원하는 양질의 해외 취업처가 마련된 이유다. 학과에서는 이를 토대로 현지 취업처의 ‘니즈’를 파악하고 해외 취업 특별반에 반영해 교과 과정을 개편·운영하는 등 창의융합 교육 모델과 프로그램을 체계화했다.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재학생은 고용노동부 ‘청해진’(청년 해외 진출) 사업 중 대학의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을 소화해야 한다. 해외 취업 특별반 운영 프로그램은 1학년(60시간, 30주 영어 교육), 2학년(360시간, 36주 영어·직무·전공실습 교육), 3학년(600시간, 27주 전공영어·직무·전공실습 교육) 등 3년간 1020시간의 교육으로 이뤄진다.

최근 5년간 84명의 치기공과 재학생들은 미국·캐나다·독일에서 2학년 여름·겨울 방학 6주와 3학년 겨울방학 4주 동안 해외 연수를 받았다. 이 밖에 학과에서는 대구시에서 지원하는 해외 인턴사업과 해외 취업장려금 등을 보조받아 학생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최병환 교수(국제교육팀장)는 “미국·캐나다·뉴질랜드 등 영어권과 독일 등 선진 4개 국가 외 인도네시아 등에 취업한다.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워싱턴, 시애틀, 뉴욕, 밴쿠버, 프랑크푸르트 등 학생들이 선호할 만한 도시에서 근무하게 돼 취업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학생의 성공이 대학의 성공이라는 마음으로 학과에서는 취업의 질을 먼저 따져보는 등 취업 이후 이력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치기공과는 1972년 대학 설립과 동시에 개설됐다. 최신 치과기공 기술 동향을 반영한 덴탈 캐드/캠(Dental CAD/CAM) 정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임상 현장에서 곧바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보건 전문 직업인을 양성하고 있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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