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 문백초 5학년 2반 학생들이 윤현정 교사가 진행한 ‘세계시민교육-시리아 내전 10주기’ 수업과 평화를 위한 편지 쓰기 활동을 마친 뒤 사진을 찍고 있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18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안건이 의결된 ‘2022년 국가교육과정 개정 시 평화, 세계시민성, 지속가능성 총론 반영’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의 설명을 보면, 이 건의안은 교육과정 총론에서 ‘추구하는 인간상’을 명시한 대목에 ‘세계시민으로서 평화를 실천하고 생태 친화적인 삶의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세계평화와 지속가능성에 이바지하는 사람’이라는 문장을 넣자는 제안이다. 건의안에는 ‘핵심 역량’과 ‘범교과 학습 주제’ 등에 이 세 가지 개념을 강조하자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세계시민성은 최근 다문화 문제와 전세계적인 인권 기준을 교육하자는 것이고, 지속가능성은 생태전환 교육과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적 과제를 담자는 의미”라며 “평화 교육은 남북평화와 사회적 갈등, 학교폭력 문제까지 다루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건의안은 지난 1월7일 ‘2022 개정 교육과정과 평화’를 주제로 진행한 5개 시도교육감 라운드테이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공동제안된 것이다. 이 회의에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최교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세종시교육감), 도성훈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부회장(인천시교육감),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이 참석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내년 개정 교육과정에 노동 관련 요소를 균형있게 반영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가결돼 대정부 건의된 상태다.
박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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