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마당ㅣ나도 쓴다
아이돌은 자신의 이야기를 노래로 전달하고 춤으로 표현하며 관객과 소통한다. 최근에는 여러 기술과 융합하며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영상 플랫폼은 아이돌과 미디어, 스트리밍 기술이 융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유튜브를 통해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생방송 앱 브이라이브(V LIVE)로 실시간 소통도 한다. 댓글로 소통하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이제 채팅형 에스엔에스로 돌아왔다. 스마트폰 앱 ‘버블’은 ‘최애 아티스트가 직접 작성하는 개성 넘치는 프라이빗 메시지를 수신하는 서비스’로, 한달 1인권 기준 4500원이다(멤버가 늘어날수록 할인된다).
팬은 아이돌의 메시지를 받기 전 먼저 메시지를 보낼 수 없다. 아이돌의 메시지 1개당 답장 3개를 보낼 수 있으며, 30자의 글자 수 제한이 있다. 강한 비속어 제재 탓에 ‘샹들리에’의 ‘샹’을 비속어로 감지해 메시지 전송을 제한당하는 경우도 잦다. 아이돌이 @@@를 입력하면 팬 각각의 닉네임으로 변환되는 기능이 있는데, 이렇게 팬의 닉네임을 불러주는 것은 단연 독보적인 ‘버블’의 강점이다.
최근 출시된 앱 ‘유니버스’의 ‘프라이빗 메시지’ 기능이 ‘버블’과 흡사하다.
이어 아이돌의 목소리를 학습시킨 인공지능(AI)을 통해 통화 음성을 구현한 ‘프라이빗 콜’, 모션 캡처 기술로 제작한 아바타를 스타일링할 수 있는 ‘스튜디오’ 등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에스엠(SM) 엔터테인먼트는 서틴스플로어, 에버랜드와 함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에스엠 타운 아티움에 브이아르(VR) 테마파크를 선보여 소속 아이돌과 에버랜드의 5가지 시그니처 투어 코스를 체험해볼 수 있게 했다.
또 메모리룸에서는 엔시티 드림(NCT DREAM) 멤버들과 대화나 게임을 하는 체험 서비스도 제공됐다. 아이돌이 아닌 아이돌의 노래와 융합하는 기술도 있다. ㈜달콤소프트는 수많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와 리듬 게임 앱을 제작했다. 처럼 회사 단위로 제작하기도 하고, 처럼 그룹 단위로 제작하기도 했다.
이처럼 케이팝은 여러 기술과 융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팬 유입 통로를 개척해 새로운 팬을 영입하고, 부가적 요소로 즐길 거리를 제공해 팬층을 더 오래 유지한다. 앞으로 더 많은 기술과 융합하는 케이팝을 기대한다.
김나연(동광고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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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연 학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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