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새 학기 개학을 엿새 앞둔 24일 광주 서구 금당초등학교에서 방역요원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하고 있다. 연합뉴스
3월2일 개학을 앞두고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조정되어도, 개학 뒤 1주일 동안은 초등학교 1·2학년 매일 등교수업 등 현행 거리두기 단계에 맞춘 학사일정을 운영하게 된다.
24일 교육부는 “3월 개학을 안정적으로 실시하고 학생·학부모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개학 첫주는 현재 거리두기 단계 및 체제에 맞춰 계획한 학사일정대로 운영하도록 시도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개학 뒤 1주일 동안은 현재 계획하고 있는 학사운영 계획을 그대로 실시하라는 것이다.
교육당국은 지난 1월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학교 밀집도 기준을 3분의 1에서 2로 단계별로 적용하는 것을 뼈대로 한 학사운영 지원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오는 28일까지 적용되고 있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에서는 학교 밀집도가 최대 3분의 2까지 허용되고,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아예 기준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매일 등교가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오는 26일 최근 코로나19 유행세를 고려해 거리두기 단계를 더 올리는 등의 결정이 내려지면, 개학 첫날부터 준비해둔 학사일정을 바꿔야 하는 혼란이 생긴다. 만약 2.5단계로 올라가면, 밀집도 기준을 3분의 1로 준수해야 할 뿐 아니라 유치원생, 초등 1·2학년이 다시 학교 밀집도 기준에 포함되기 때문에 이들의 매일 등교도 무산된다. 이에 따라 다른 학년들의 등교수업 일정도 영향을 받게 된다. 뿐만 아니라 거리두기 체제 개편에 대한 논의도 진행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학교 밀집도 기준 자체를 변화시키는 논의가 함께 진행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현 거리두기 단계의 적용 시점과 거리두기 체제 개편 논의에 따른 우려를 고려하여, 거리두기 조정·개편과 관계 없이 개학 첫주는 학교에서 현재 계획한 학사일정에 따라 운영하도록 협의했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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