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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코로나 수능’ 국어 영역 난이도 높았다…“학력 격차 등엔 특이점 없어”

등록 2020-12-22 13:41수정 2020-12-23 02:32

2021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작 전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날인 지난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작 전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전년에 견줘 국어 영역이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으로 중위권 감소 등 학력 격차, 재학생과 졸업생 격차 심화 등이 우려됐으나, 교육당국은 “채점결과 예년과 다른 특이점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22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2월3일 치른 2021학년도 수능 채점결과를 발표하고, 23일 수험생들에게 성적통지표를 배부한다고 밝혔다. 올해 수능 응시자는 전체 42만1034명으로, 이 가운데 재학생이 34만7765명, 졸업생 12만6525명, 검정고시 1만447명이었다. 결시율은 13.17%로 역대 가장 높았다.

2021학년도 수능 영역별 등급 구분 (자료:한국교육과정평가원)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영어 영역을 제외하고 상대평가인 수능은 수험생의 원점수가 평균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 나타내는 표준점수로 9개 등급을 산출한다. 시험이 까다로워 평균이 내려가면 표준점수는 올라가고, 쉬워서 평균이 올라가면 표준점수는 내려가는 구조다.

올해 영역별 표준점수의 최고점을 보면, 국어 영역에서는 151명이 144점을, 수학 영역 가형에서는 971명이 137점을, 나형에서는 1427명이 137점을 받았다. 전년에 견줘보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 국어(전년 140점)와 수학 가형(전년 134점)은 어려웠고, 표준점수 최고점이 낮아진 수학 나형(전년 149점)은 쉬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국어 영역의 경우 시험 뒤 일각에서 쉬웠다는 평가를 내놨지만, 결과적으론 2005학년도 이래 두번째로 높은 표준점수 최고점을 기록하는 등 수험생들이 버거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예년과 같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었는데, 대신 ‘중고난도’ 문항을 예전보다 조금 더 어렵게 냈던 부분들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정시에서는 국어 영역의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인 반재천 충남대 교수가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위원장인 반재천 충남대 교수가 2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역별로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구분 표준점수의 경우, 국어 영역은 131점, 수학 영역에서 가형은 130점, 나형은 131점으로 나타났다. 절대평가인 영어 영역에서는 90점 이상으로 1등급을 받은 수험생 비율이 12.66%로 나타났는데, 이는 절대평가 도입 뒤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에는 7.43%였다.

올해 수능에서 가장 관심을 끌었던 것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수험생들 사이의 학력 격차가 심화할 것인지, 또 졸업생과 재학생 사이의 격차가 예년보다 더 벌어질 것인지 등이었다. 이에 대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6월·9월 모의평가에서와 마찬가지로 이번 수능에서도 중위권이 줄어드는 등 (학력 격차와 관련한) 특이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졸업생과 재학생 사이의 격차에 대해서도 “예년의 차이와 달라진, 더 차이가 커진 그런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수능에서 전 과목에서 만점을 받은 수험생은 모두 6명으로, 이 가운데 재학생이 3명, 졸업생이 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자는 15명이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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