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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직업계고 취업률 처음 제대로 뽑아보니…이전 방식보다 10%p 떨어져

등록 2020-11-27 10:58

교육부·한국교육개발원, 2020년 직업계고 취업률 발표
마이스터고-특성화고-일반고 직업반 순으로 나타나
특성화고등학교 권리 연합회와 고졸채용확대 운동본부가 지난 8일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서 연 `코로나로 취업 안된 고3, 정부가 일자리 책임져라'기자회견에서 전국의 특성화고 학생들이 공공부문과 대기업의 고졸 채용 비율 확대와 지역마다 고졸취업지원센터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특성화고등학교 권리 연합회와 고졸채용확대 운동본부가 지난 8일 서울 용산역 앞 광장에서 연 `코로나로 취업 안된 고3, 정부가 일자리 책임져라'기자회견에서 전국의 특성화고 학생들이 공공부문과 대기업의 고졸 채용 비율 확대와 지역마다 고졸취업지원센터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올해 초 직업계고등학교를 졸업한 사람들 가운데 50.7%가 고용보험이나 직장건강보험 등의 가입이 가능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에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를 발표했다. 그동안 직업계고 졸업자의 일자리 관련 통계는 학교 차원에서 확인한 것을 취합하는 방식이라, 정확도와 신뢰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취업약정서만 쓰고 군대에 갔거나,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을 하는데도 취업한 것으로 집계되는 경우도 많았다. 이에 교육부는 올해 처음으로 고용·건강보험 등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좀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를 냈다. 전국 576개 직업계고등학교의 지난 1~2월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4월1일 기준 취업·진학 등의 상황을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 직업계고 전체 취업률은 50.7%로 나타났다. 전체 졸업자 8만9998명 가운데 2만4938명이 취업했는데, 진학 상태인 3만8215명 등을 모수에서 제외한 수치다. 학교 유형별로 보면, 마이스터고의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49.2%)와 일반고 직업반(31.6%)이 뒤를 이었다. 지역적 위치로 보면, 경북(59.6%), 대전(55.3%), 대구(53.7%), 세종(53.3%), 서울(52.2%), 충북(52.1%), 충남(51.7%) 등 7개 시도에 있는 학교들의 취업률이 전체 취업률 평균보다 높았다.

예전 방식대로 학교 차원에서 파악한 올해 취업률은 60.7% 수준으로, 공공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구한 새로운 취업률과는 10%포인트 차이가 났다. 교육부는 “졸업생들이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아니라 건강·고용보험에 가입되는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앞으로도 강화된 조사 방식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산출 방식이 지난해와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진학자까지 모수에 포함하는 방식으로 환산할 경우 지난해 33%가량이었던 취업률은 올해 28.5%가량으로 조금 낮아졌다고도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열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고숙련 전문기술인재 양성을 위한 마이스터대 시범운영 방안’을 안건으로 보고했다. 고등교육법에 ‘전문기술석사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근거를 넣고, 고숙련 직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대학들을 선정해 내년부터 2년 동안 8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전문대·일반대에서 일부 학과(계열)를 직무 중심의 고도화된 교육과정으로 편성하면, 정부가 운영계획 평가를 통해 ‘○○분야 마이스터대 과정’으로 지정하게 된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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