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교육지표 2020 발표
우리나라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23.1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21.1명에 여전히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에 견준 공교육비의 비율은 오이시디 평균보다 높은 5%였으나, 고등교육 분야에 대한 정부 투자도 여전히 부족했다.
8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오이시디 교육지표 2020’의 주요 지표를 분석해 발표했다. 이를 보면, 2018년 기준 한국의 학급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23.1명, 중학교 26.7명으로, 오이시디 평균인 초등학교 21.1명, 중학교 23.3명보다 많았다. 2008년(30명) 이후 줄어드는 추세지만, 아직 오이시디 평균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학급당 학생 수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등교수업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으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 16.5명, 중학교 13.5명으로 오이시디 평균보다 높았고, 고등학교는 12.2명으로 평균보다 낮았다.
2017년 기준 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교육비의 비율은 5%로 오이시디 평균(4.9%) 수준이었다. 하지만 정부 투자는 부족해, 고등교육 분야 공교육비에서 한국 정부 투자 비율은 오이시디 평균(68.2%)의 절반을 조금 넘는 38.1%에 그쳤다.
2019년 기준 25살~34살 고등교육 이수율은 69.8%로, 오이시디 회원국 가운데 두번째로 높았다. 오이시디 평균은 45%다. 고등학교 졸업자의 임금을 100으로 가정할 때, 2018년 기준 전문대 졸업자는 111.3%, 대학 졸업자는 138.7%, 대학원 졸업자는 184.9%의 상대적 임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에 견줘 상대적 임금 격차 폭이 줄어들었다.
이번 조사 결과는 이번달 안으로 오이시디 누리집(www.oecd.org)에 실릴 예정이다. 교육부는 오는 12월 중 번역본을 발간해 교육통계서비스 누리집(kess.kedi.re.kr)에 공개할 계획이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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