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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6년 만에 외국인 유학생 감소…코로나19 영향?

등록 2020-08-27 16:09수정 2020-08-27 16:51

2020년 교육기본통계 발표

비학위과정 외국인유학생 2014년 이후 첫 감소
인구 감소 영향으로 학급당 학생 수 등 감소 추세

2016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던 외국인 유학생 규모가 올해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의 영향으로 어학연수생 등 비학위과정 유학생이 줄어든 탓으로 보인다.

2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발표한 ‘2020년 교육기본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국내 고등교육기관의 외국인 유학생은 모두 15만3695명으로 전년에 견줘 6470명(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학위과정을 밟고 있는 유학생 규모는 전년보다 1만2788명 늘어서 11만3003명이었으나, 비학위과정 유학생은 전년보다 1만9258명 줄어 4만692명으로 나타났다.

2014년 8만4891명이었던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19년 16만165명으로까지 해마다 늘어왔으나, 이번에 6년만에 처음으로 그 규모가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을 반영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국경을 넘는 것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으로 입국하지 않고 원격수업을 받는 것을 권장한 바 있다. 어학연수생 등은 유학을 포기한 반면, 학위과정 유학생들은 재적 상태를 유지했을 가능성이 높다.

전체 유학생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이 43.6%를 차지했으나, 그 비율은 전년 44.4%보다 낮아지는 등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중국 다음으로는 베트남 24.9%, 몽골 4.5%, 일본 2.1%, 미국 1.2% 순서였다.

유·초·중등 분야에서 전체 학생 수와 학교 수는 감소했으나, 교원 수는 늘었다. 학생 수는 601만14명으로 전년에 견줘 12만명가량 줄었고, 학교 수는 2만740개로 전년에 견줘 69개 줄었다. 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으로 초·중·고교는 늘었지만 지속적인 인구 감소의 영향으로 유치원이 전년에 견줘 132곳 줄었다. 다만 중학생(131만5846명)만은 전년보다 2만여명가량 늘었는데, 이는 인구 감소 추세 속에서도 올해 중학교에 입학한 2007년 출생자(이른바 ‘황금돼지띠’)들의 수가 유독 많기 때문이다. 교원 수는 49만8281명으로 전년보다 1777명 늘었다.

인구 감소 때문에 교원당 학생 수, 학급당 학생 수도 줄어드는 추세다.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유치원 11.4명, 초등학교 14.2명, 중학교 11.8명, 고등학교 10.1명, 학급당 학생 수는 유치원 16.7명, 초등학교 21.8명, 중학교 25.2명, 고등학교 23.4명으로 중학교를 제외하면 전년보다 줄었다.

고등교육 분야 전체 교원 수는 전년보다 6만여명 늘어 22만1107명이 됐다. 2019년 8월 시행된 강사법에 따라 기존에 교원이 아니었던 시간강사 등이 교원 신분의 강사로 전환된 결과다. 비전임교원 수는 13만1632명으로 전년보다 6만3293명 늘었는데, 이 가운데 6만987명이 강사다. 전년 시간강사 규모는 5만8028명이었다. 교육부는 “여러 대학에 출강하는 동일인을 제외하면, 실제 강사 수는 4만6270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전체 고등교육기관의 신입생 충원율은 87.6%로 전년보다 0.8%포인트 떨어졌는데, 일반대학은 충원율이 소폭 오른 반면 전문대학이 3.6%포인트 떨어진 영향이 컸다. 전임교원 충원율은 일반대학 90.1%, 교육대학 69.6%, 전문대학 64.2%, 대학원대학 210.2%로 나타났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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