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87점이나 높아…“특목고생 응시 많아서”
고등학생들의 토익(TOEIC) 점수가 대학생들보다 평균 87점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어교육 전문기관인 와이비엠(YBM)어학원은 12일 토익 시행기관인 국제교류진흥회의 지난해 토익시험 결과를 분석해 보니, 고교생의 평균 점수는 675점, 대학생 평균 점수는 588.1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학원생의 평균 점수는 618.9점이었다.
와이비엠 쪽은 토익에 응시한 고교생의 상당수가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인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응시자의 평균 점수는 593점으로 1996년의 517점보다 76점이나 높아졌다. 지난해 토익시험을 치른 사람은 185만6307명으로, 100명 가운데 4명꼴로 토익을 치렀다. 직업별로 보면 대학생이 48.3%로 가장 많았으며, 회사원(22.7%)이 뒤를 이었다. 고등학생은 3만2189명으로 1.7%를 차지했다.
토익을 치르는 목적은 ‘평소 실력 측정’이 39.2%로 가장 많았으며, 입사 지원이 36.4%, 회사 인사정책이 14.3%였다. 입사 지원을 목적으로 시험을 치른 사람들의 평균 점수는 616.3점으로 회사 인사정책 때문에 시험을 치른 사람들의 평균 점수(552.8점)보다 훨씬 높았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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