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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정부, 직업계고 학생 채용 확대 추진…기능사시험 추가·실습안전 ↑

등록 2020-05-22 14:31수정 2020-05-22 14:43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로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에 빨간 불이 켜지자, 정부가 오는 7월에 자격증 취득을 위한 기능사 시험 기회를 한 차례 더 마련하는 등의 대책을 내놨다.

22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2020 직업계고 지원 및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현장실습 등에 대한) 안전은 담보하면서도 직업계고 채용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코로나19로 기능시험 일정이 미뤄지고 실습수업을 하지 못한 상황에 대해, 정부는 오는 7월에 기능사 시험 일정을 한 차례 더 만들어 직업계고 학생들이 9월부터 현장실습을 나가기 전에 자격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경북에서 직업계고 학생이 기능대회 준비를 위해 기숙사에서 합숙 훈련을 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해, 기능대회 제도와 입상을 위한 과도한 경쟁이 학생들을 위험에 내몰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고용부와 함께 오는 6월 기능대회와 기능반 구성과 운영에 대해 개선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실습에서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현장에서 실습생의 멘토 구실을 하는 ‘기업현장교사’를 기존 1500곳에서 2만여곳으로 확대해 배치하고 직업계고 1곳마다 1명 이상의 ‘학습근로지원관’을 지정해 산업안전근로감독관과 함께 안전을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5인 규모의 소규모 기업도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현장실습 선도기업에 대해 인센티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재는 기술직에만 한정된 지방직 9급 공무원 고졸 선발을 행정직군으로도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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