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은 느낌
<루이 브라이>를 읽고
나: 안녕하세요. 루이 브라이 씨?
루이: 예, 안녕하십니까?
나: 루이 씨, 눈먼 사람들을 위해 어린 나이에도 글자(점자)를 만드셨군요! 당신이 정말 자랑스러워요!
루이: 뭘요, 결핵으로 죽고 말았는데…. 아마 그 점자는 세상에 알려지지도 못하고 묻혀버렸을 거예요.
나: 아녜요! 루이 씨는 죽었지만 그 후로 루이 씨가 만든 ‘점자 알파벳’은 더 널리 알려졌어요! 그렇다고요!
루이: 네? 정말요?
나: 그럼요. 뒤포 박사께서 각 나라의 청중들께 ‘점자 알파벳’을 알리자, 더더욱 퍼져 알려지게 되었지요.
루이: 아, 그렇군요. 그때 내가 살아만 있었다면…. 혹시 그랬다면 더 기뻤을텐데….
나: 하지만 루이 씨, 그렇게 실망하지 말아요!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은 루이 씨의 점자 기법, 그러니까 셀에 점을 찍는 게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심지어 그 점자를 ‘브라이 점자’라고 말하던데요. 아예 그렇게 불리어졌고요. 물론 지금 살아 계신다면 더 기쁘시겠지만….
루이: 그렇군요. 지금 내가 살아 있지는 않지만 그 얘길 들으니 정말 기쁘군요.
나: 그리고 루이 씨의 고향인 꾸브레이의 주민들은 광장 한복판에 당신을 위한 기념비를 세워, 기둥 한 면에는 루이 씨가 발명한 점자 알파벳으로 “브라이님께 맹인들의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라고 적어뒀답니다.
루이: 다른 한쪽에는요? 궁금해요. 제가 그렇게 많이 유명해지다니….
나: 다른 한쪽에는 맹아에게 손으로 읽는 방법을 가르치는 루이 씨의 모습이 돋을새김 그림으로 새겨져 있어요. 루이 씨가 뛰어놀던 광장 그 자리에 우뚝 서 있지요.
루이: (울먹이며) 와아~ 제가 유명해졌네요…. 아니, 제 ‘점자 알파벳’이 드디어 알려졌군요.
나: 네, 그래요. 전세계 많은 사람들은 지금 그곳을 ‘브라이 광장’이라고 부르고 있죠.
루이: 알려줘서 정말 고마워요.
나: 나도 루이 씨처럼 장애인들을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려고 해요.
루이: 장애인들의 좋은 친구가 되길 바래요. 그럼 안녕히!
나: 안녕히 계세요.
이명주/부산 광남초등학교 3학년
<루이 브라이>는 어떤 책 세 살 때 송곳을 가지고 놀다가 시력을 잃은 한 소년이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눈먼 사람들을 위해 글자를 만드는 이야기이다. 눈먼 사람들에게는 기적일 수 있는 알파벳 점자,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하나의 귀찮은 일이라고 무관심했고, 눈먼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삶을 포기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이 브라이는 14살의 어린 나이로 알파벳 점자를 완성하게 된다. 마거릿 데이비슨 지음. 이양숙 옮김. 다산기획 펴냄.
<루이 브라이>는 어떤 책 세 살 때 송곳을 가지고 놀다가 시력을 잃은 한 소년이 자신의 처지와 비슷한 눈먼 사람들을 위해 글자를 만드는 이야기이다. 눈먼 사람들에게는 기적일 수 있는 알파벳 점자,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하나의 귀찮은 일이라고 무관심했고, 눈먼 사람들은 그들 나름대로 삶을 포기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이 브라이는 14살의 어린 나이로 알파벳 점자를 완성하게 된다. 마거릿 데이비슨 지음. 이양숙 옮김. 다산기획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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