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이트‘ 지도위원 참여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에 대항하는 ‘자유교원조합’(가칭)이 3월 출범한다.
조전혁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상임대표(인천대 교수)는 6일 “편향된 교육을 주입하는 전교조의 대안으로 3월 중 가칭 자유교원조합을 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교원조합 쪽은 9일 오전 11시 서울 세실레스토랑에서 전국 16개 시·도교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교원조합 결성 방침을 밝히고, 다음달 전국을 돌며 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조 대표는 “전교조가 반체제적인 교육을 위한다면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한 교육, 헌법 가치에 기초한 교육을 표방한다”며 “전교조는 교사를 노동자라고 하지만 우리는 교사가 교육자라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유교원조합은 개정 사립학교법의 반헌법적인 내용에는 반대하지만, 비리 사학 척결에는 앞장 설 것”이라면서 “9일 기자회견 때 구체적인 강령을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유교원조합에는 조 대표와 신지호 자유주의연대 대표, 이명희 공주대 교수 등 뉴라이트 운동가들이 지도위원으로 참여한다.
자유교원조합이 출범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한국교직원노동조합(한교조) 등 교원단체들 사이의 회원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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