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유치원 입학관리시스템인 ‘처음학교로’(
www.go-firstschool.go.kr)에 전체 유치원의 99.6%가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과 학부모들이 온라인에서 손쉽게 입학 관련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지만, 그동안 사립유치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제대로 구실을 하지 못했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100% 가까운 유치원들이 참여해, 시스템이 취지대로 작동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1일 “‘처음학교로’ 학부모 서비스가 오전 9시부터 개통됐으며, 등록 기간 내에 공·사립유치원 대부분이 사전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처음학교로’에 등록한 것으로 집계된 유치원은 모두 8544곳으로, 이 가운데 국공립은 4893곳(100%), 사립은 3651곳(99.1%)이다. 사립유치원 등록률이 100%에 미치지 못한 것은 전북 지역에서 사립유치원 144곳 가운데 109곳만 등록을 했기 때문인데, 교육 당국은 아직 등록하지 않은 사립유치원들도 조만간 등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유치원 공공성 강화 차원에서 모든 지자체가 조례 제정을 통해 ‘처음학교로’ 등록을 의무화했기 때문에 등록률이 이처럼 높아졌다.
이날 개통한 학부모 서비스에 따라, 학부모들은 회원가입 및 유치원별 모집요강 검색을 할 수 있다. 오는 5일부터 7일까지는 ‘우선모집’(저소득층, 국가보훈대상자, 북한이탈주민 가정 자녀 등) 접수를 시작하고, 19일부터 21일까지는 ‘일반모집’ 접수를 시작한다. ‘우선모집’ 추첨과 발표는 11월12일에, ‘일반모집’ 추첨과 발표는 11월26일에 실시한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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