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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휴대폰에서 안 쓰는 앱, 빨리 삭제하세요

등록 2019-08-12 19:48수정 2019-10-08 18:43

【아미샘의 ’미디어가 왜요?’】

지난 8월6일자 칼럼에서는 우리가 남기는 ‘디지털 발자국’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앱이나 서비스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해봐야 하는 것도 이야기했지요.

이번에는 실제 온라인 개인정보 관련한 교육 사례를 소개하려 합니다. 영국 런던 정경대에서는 ‘온라인 데이터와 개인정보: 청소년을 위한 교육자료’를 발표했습니다. 이 교육자료에서는 다음과 같이 교육 내용을 제시하고 있어요.

첫째, 우리가 온라인상에서 활동할 때 데이터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만들어진 데이터는 어떻게 사용되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개인정보와 관련해서 어떤 위험이 있는지, 어떻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지, 도움을 구하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을 알아야 합니다. 이에 기반을 둬 온라인상에서 개인정보를 지키는 방법에 대하여 함께 살펴볼까요?

정기적으로 스마트폰 앱이나 온라인 사용 흔적을 관리하는 것은 개인정보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게티이미지뱅크
정기적으로 스마트폰 앱이나 온라인 사용 흔적을 관리하는 것은 개인정보를 지키는 방법 중 하나다. 게티이미지뱅크
먼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앱이나 온라인 서비스의 이용 약관이나 데이터 정책을 찾아보고 함께 읽어봅니다. 이때 해당 앱이 어떤 데이터를 수집하고, 수집한 데이터 가운데 다른 기업이나 기관과 공유하는 데이터는 어떤 것이며, 우리가 만들어낸 데이터(우리가 쓴 글이나 공유한 사진 등)의 저작권 등의 권리가 누구에게 있는 것인지 알아보는 게 중요하지요. 더 나아가서 학생들과 함께 이렇게 찾아서 분석한 이용 약관이나 데이터 정책을 어린이나 청소년에게 친화적인 내용과 표현 방식으로 바꾸어보는 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둘째,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계정과 개인정보 관리 설정을 확인합니다. 이때 위치 정보나 선호 주제 및 영역에 대한 정보 수집 등 불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기능을 비활성화할 수 있는지 알아봅니다.

셋째, 정기적으로 앱이나 온라인 사용 흔적을 관리합니다. 휴대폰에 깔린 여러 앱 중에서 지금은 사용하지 않고 있는 앱이 있지요. 쓰지 않는 앱을 삭제하여 데이터 수집을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온라인상 수집된 쿠키와 검색 기록 역시 정기적으로 삭제하는 것이 좋아요.

이 교육 안에서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및 미디어 계정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면서 사진, 댓글, 친구, 그룹, 좋아요, 프로필 정보 등 불필요한 내용을 삭제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평판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고민해봅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에 대해 공유되고 있는 정보를 이름이나 계정명, 이메일 등을 중심으로 검색해보고, 온라인에서 공유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되는 콘텐츠가 있을 경우 삭제하는 방법을 찾습니다.

이처럼 개인정보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개인정보가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인식하는 것이 이 교육의 중요한 목표입니다. 더불어 나의 개인정보 관리가 중요한 것처럼, 내가 공개하는 타인의 개인정보를 조심히 다루어 타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함을 항상 인식해야겠지요.

김아미 경기도교육연구원 부연구위원,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이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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