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지자체 공동설립형’ 유치원 업무협약 체결
지자체는 부지 제공, 교육청은 유치원 설립·운영
매입형·협동조합형 이어 다양한 방식으로 공공성 확보
지자체는 부지 제공, 교육청은 유치원 설립·운영
매입형·협동조합형 이어 다양한 방식으로 공공성 확보
서울시교육청이 공영형·매입형에 이어 ‘지자체 공동설립형’ 유치원 건립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조희연 교육감)과 영등포구청(채현일 구청장)은 5일 오후 ‘지방자치단체 공동설립형 유치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지자체 공동설립형 유치원’은 교육청과 자치구가 협력하여 만드는, 공공성이 강화된 유치원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특별대책 발표’에서 부족한 공립 유치원을 확충하기 위해 “사회적협동조합 유치원, 지자체 공동설립형 유치원 등 다양한 방식의 모델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을 매입해 공립유치원으로 바꾸는 ‘매입형’ 유치원 공모를 해왔으며, 지난 3월 관악구에 국내 최초로 ‘매입형 유치원’인 서울구암유치원을 개교했다. 또 같은 달 노원구에 국내 최초의 ‘부모협동조합형’ 유치원인 꿈동산유치원도 열었다.
이번에 서울시교육청과 영등포구청이 협력해 만드는 ‘지자체 공동설립형’ 유치원은 전국에서 대구, 시흥 등에 이어 3번째로,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형태의 유치원이다. 지자체인 영등포구가 구유지를 공립유치원 설립부지로 교육청에 영구 무상임대하고, 교육청은 유치원 건설과 향후 설립 및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영등포구가 서울시교육청에 무상 임대하는 부지는 신길12구역 재개발조합이 사회복지시설 설립을 목적으로 기부채납한 토지다. 유치원의 가칭은 ‘신길유치원’으로, 영등포구 신길동 339-30번지에 설립되어 2022학년도부터 178명의 학생을 받아들여 개교할 예정이다. 영등포구에는 아직 공립단설유치원이 없다. 서울시교육청과 영등포구청은 “‘아이가 행복한 서울유아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국내 첫 매입형 유치원인 구암 유치원이 개원하는 모습. 박종식 기자
“우리 유치원에 기적이 일어났어요.” 꿈동산아이유치원 개원식에서 학부모들은 감동의 눈물을 보였다. 2017년 설립자 사망으로 꿈동산아이유치원은 폐원 위기에 몰렸지만, 학부모들이 정치권과 지자체, 교육청을 찾아다니며 방법을 모색한 끝에 전국 첫 부모협동조합형 유치원 개원이란 결실을 거뒀다. 12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개원식에서 부슬비가 내리자 손으로 아이의 머리를 가려주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번에 서울시교육청과 영등포구청이 협력해 만드는 ‘지자체 공동설립형’ 유치원은 전국에서 대구, 시흥 등에 이어 3번째로,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형태의 유치원이다. 지자체인 영등포구가 구유지를 공립유치원 설립부지로 교육청에 영구 무상임대하고, 교육청은 유치원 건설과 향후 설립 및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영등포구가 서울시교육청에 무상 임대하는 부지는 신길12구역 재개발조합이 사회복지시설 설립을 목적으로 기부채납한 토지다. 유치원의 가칭은 ‘신길유치원’으로, 영등포구 신길동 339-30번지에 설립되어 2022학년도부터 178명의 학생을 받아들여 개교할 예정이다. 영등포구에는 아직 공립단설유치원이 없다. 서울시교육청과 영등포구청은 “‘아이가 행복한 서울유아교육’ 실현을 위해 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으로 협력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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