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참석한 학생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학부모와 학생 대다수가 진로 및 입시 정보를 사교육 업체를 통해 접한다. 그나마도 이런 최신 정보나 대규모 입시설명회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몰려 있어 지방 학생과 교사들의 고민이 많다. 고1 하반기에 한번쯤은 접속해봐야 할 무료 진로·진학 누리집과 정보를 소개한다.
진로·진학에 있어 고교 1학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정확한 나침반이다. 대학입시라는 미로에서 길을 잃지 않도록 방향키 구실을 해주기 때문이다. 학교에서 홀랜드 직업적성검사 등을 해봤겠지만 아직 감이 안 잡힐 수 있다. 자신을 제대로 이해해야 학생부 설계에 들어가는데, ‘아무 생각 없음’ 상태로 있다면 2년 뒤 후회하게 된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www.jinhak.or.kr) 누리집에 들어가면 진로적성검사, 대학 진학 정보 등이 마련돼 있다. 베테랑 진로·진학 교사들이 온라인 공개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신청을 통한 방문 상담도 가능하다. 학생을 대상으로 성격유형 검사, 직업흥미 검사, 다중지능 검자, 직업가치관 검사 등을 무료 제공한다. 김선욱 서울고 교사(대학진학지도지원단)는 “누리집에서 전공과 전공 선택과목 안내서를 내려받은 뒤 꼼꼼히 살펴보라”며 “발품보다는 ‘손품’을 팔면 학생부 설계에 대한 감을 더 쉽게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비에스(EBS) 진단코칭 누리집(ebsmap.ebsi.co.kr)에는 학습유형 검사, 진로탐색 검사 등이 마련돼 있다. 국어, 영어, 수학 등 과목별 진단을 통해 교과 내신 계획을 짜볼 수 있다. 서울교육연구정보원(
www.serii.re.kr) 등 지역별 교육연구정보원을 검색한 뒤 원하는 자료를 내려받는 것도 방법이다. 워크넷(
www.work.go.kr)이나 이비에스아이 누리집(
www.ebsi.co.kr)도 추천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이하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의 활용도도 높다. 다양한 입시·진로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고 온라인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입시용어를 자세히 풀어놓은 ‘입시용어사전’도 톺아볼 만하다. ‘전공상담’ ‘베스트 상담사례’ ‘전형정보’ 등을 둘러보면 현재 고교 1학년의 입시 상황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다.
대교협 ‘대입 상담교사단’(이하 교사단)이 진행하는 전화 입시 상담도 있다. 교사단은 10년 이상 진학지도 경력이 있는 현직 진학교사, 진로·진학 상담교사, 진학부장 등 4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누구든 전화(1600-1615)로 실시간 무료 상담이 가능하다. 2월부터 7월까지는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6시, 수시 및 정시모집으로 상담 집중 시기인 8월부터 1월까지는 월~금요일 오전 9시~밤 10시에 운영한다. 일반대학뿐 아니라 전문대, 학교밖 청소년을 위한 입시 상담도 진행한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농어촌, 특성화고 등 특별전형 상담도 반응이 좋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