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그런 애’래.”
성매매 피해 청소년에게 여전히 붙는 ‘딱지’다. 피해 청소년을 향한 오해와 편견이 그대로 담겨 있다. 어른에게 성범죄를 당했는데도 학교 안팎에서는 ‘그런 애’라는 말 한마디로 범죄자 취급을 받는다. 십대 시절 성매매에 유입되면 성인이 된 뒤에도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들이 제때 법률 및 의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창구와 청소년성장캠프 등에 어떻게 참여할 수 있는지 소개한다.
여성가족부나 십대여성인권센터 등에 성매매 피해 청소년을 위한 상담 창구가 열려 있다. 성매매 피해 청소년에게 치료·재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상담·사례관리를 통해 성매매 재유입을 예방하고 건강한 사회 복귀를 돕는 것이다. 진로·진학 지원 등 앞으로 학업을 이어가거나 일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연계해준다.
검찰에서 ‘대상 청소년 교육과정’ 결정이 통보된 청소년과 경찰에서 ‘대상 청소년 발견 통보’된 십대, 법원에서 수강 명령을 부과받은 성매매 피해 청소년(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제40조 ②항)을 대상으로 한다. 아웃리치, 사이버 또래상담실, 성매매 피해 상담소, 1388, 1366, (가출)청소년 쉼터 등 유관기관에서 연계된 청소년도 해당 프로그램 서비스 대상이다.
성매매 피해 청소년 교육으로 기본 과정(청소년성장캠프 40시간), 심화 과정(희망키움과정 20시간)이 있다. 관련 문의는 표를 참고하면 된다.
십대여성인권센터 누리집(www.10up.or.kr)에 접속하면 성매매 바로 알기, 비공개 상담, 자주 묻는 질문, 신고하기, 관련 기관 정보 등을 접할 수 있다. 여성긴급전화(1366)는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으로 긴급한 구조나 보호, 상담을 필요로 하는 피해자들을 위해 열려 있다. 전국 16개 시·도에 설치돼 있으며 24시간 이용 가능하다. 성매매피해상담소(www.stop.or.kr)는 전국적으로 27곳이 운영 중이다. 해당 지역 상담소를 검색해보면 쉼터 연계, 의료·법률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