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9년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기본계획’
기존 1년자리 지원사업을 다년간 지원사업으로 전환
“늘어나는 성인의 ‘선취업 후학습’ 수요에 대응 필요”
기존 1년자리 지원사업을 다년간 지원사업으로 전환
“늘어나는 성인의 ‘선취업 후학습’ 수요에 대응 필요”
대학을 ‘평생교육’ 체제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정부가 기존 1년짜리였던 지원사업을 최대 4년까지 지원 가능한 사업으로 바꾸기로 했다.
교육부는 12일 5개 권역에서 전체 26개 대학(일반대학 20개, 전문대학 6개)을 선정해 올해 234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2019년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은 대학이 학령기 학생 중심의 운영에서 벗어나 성인학습자들의 ‘선취업 후학습’을 활성화한다는 목적으로 정부가 대학을 지원해주는 사업이다. 과거 평생교육을 전담하는 단과대학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이 이른바 ‘이화여대 사태’를 촉발하는 등의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때문에 정부는 2017년부터 관련 사업들을 ‘평생교육체제 지원사업’으로 통합하고, 단과대·학부·학과·컨소시엄 등 운영 모형과 규모를 대학이 자율적으로 설정하도록 해왔다. 다만 어떤 형태로든 성인학습자 전담 학위과정을 필수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올해 가장 큰 변화가 있는 대목은, 기존 1년짜리 단년도 지원사업이 최대 4년까지 가능한 다년도 지원사업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 통상 학위과정이 4년에 걸쳐 이뤄지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대신 연차별 성과평가를 실시하여, 평가 결과에 따라 지원금을 늘리고 줄이겠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다. 또 2년차에 실시하는 중간평가 결과 사업 성과가 부진한 대학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전문대학 6곳을 새롭게 지원 대상으로 삼은 것도 기존과 달라진 점이다. 지난해에는 일반대학 21곳에 161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직업교육에 특화한 전문대학을 평생교육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을 반영한 결과다. 임창빈 교육부 평생미래교육국장은 “학령인구 감소와 반대로 성인의 ‘선취업 후학습’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대학이 성인학습자 맞춤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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