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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진로선택 과목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등록 2018-03-12 20:21수정 2018-03-12 20:29

올해부터 초등학교는 4학년까지,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학년에 적용되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진로선택 과목이 만들어진 거다.

2015 개정교육과정은 과정 중심 평가, 학생 참여형 수업, 문·이과 통합을 강조한다.(<함께하는 교육> 2월27일치 기사 참조) 동시에 진로선택 과목을 개설함으로써 학생들이 일찍부터 자기 진로·적성을 고려해 과목을 선택하고 진학·진로를 준비하도록 했다. 성적에 맞춰 급하게 대학 학과를 선택하는 풍조를 최대한 줄이려는 것이다.

※ 표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안미경 연구사는 “국어 과목을 예로 들면 실용국어는 대학 진학보다는 고교만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할 계획인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에 비해 심화국어는 국어국문학 등 대학 진학까지 염두에 두는 학생들이 선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시교육청이 펴낸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고등학교 교과목 소개서’에서도 실용국어는 취업을 목적으로 하는 학습자, 심화국어는 상급학교 진학을 목적으로 하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소개했다.

수학의 경우 눈에 띄는 게 경제수학이다. 경제학·경영학·통계학 등은 인문계통이지만 수학이 중요한 학과가 있다. 따라서 대학의 이런 학과들에서는 경제수학을 고등학교 때 이수했는지 안 했는지 따져볼 것이다.

안 연구사는 “대학 입장에서는 자기 학과에 지원하는 학생들이 관련 과목을 고교 때 들어서 기본 지식을 갖췄는지, 성적은 얼마나 되는지 볼 것”이라며 “따라서 진로선택 과목은 미리 자기 적성과 진로까지 염두에 두고 잘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제는 일선 학교에서 학생들이 원하는 과목을 다 개설할 수 없다는 점이다. 관련 과목 개설을 원하는 학생이 너무 적을 경우 교사 수급, 반 편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다.

도시 지역은 거점학교를 통해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시골 지역 학교는 힘들다. 결국 시골 지역은 온라인 강의를 활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는 2015 개정교육과정의 선택과목에 대한 자세한 해설을 담은 보고서를 4월에 펴낼 계획이다.

김태경 <함께하는 교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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