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경제 알려주는 교육 창구들
“우리 학교에도 협동조합을 꾸려보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런 고민을 하는 학교가 적지 않다.
서울시교육청은 협동조합에 관심 있는 학교를 대상으로 설립 절차 및 운영에 대한 안내 등을 돕는 학교협동조합지원센터(이하 센터)를 지난 4월12일 개소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나온 협동조합 관련 센터다.
센터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학교협동조합을 위한 사업운영 방향 및 알짜 정보를 나누는 일 등도 하고 있다. 센터 장이수 전문가는 “학교협동조합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및 협의회 구성 등 ‘네트워크 만들기’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학교협동조합의 운영 주체인 교사와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회적 경제의 교육적 가치를 알리고, 청소년 자치활동 등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학생들이 ‘사회적 경제’에 관심을 갖고, 모의 창업 등을 해보도록 돕는 프로그램도 있다. 서울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청소년들의 창업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해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문화예술, 가치창업, 아이티(IT)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이 팀을 이뤄 기획부터 실행까지 경험해보는 프로젝트로, 7월10일 자정까지 참가 신청 지원서를 받는다. 협동조합(팀별 5명 이상),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초·중·고등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가능하며, 최종 선발된 15팀에는 팀당 최대 200만원의 실행지원금을 준다.
제출한 사업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7월11일에 1차 선발(30팀)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7월24일 오리엔테이션 및 공통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종 선발 팀은 ‘밀착지원멘토팀’의 도움을 받아 7~10월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시제품 개발 등을 하게 된다. 제출 서류 및 관련 문의는 페이스북 ‘청소년사회적경제 해냄 프로젝트’ 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지원서 접수는 전자우편(schoolcoop17@gmail.com)으로만 가능하며 프로젝트 성과 보고회 및 창업대회 한마당은 11월3일 예정돼 있다.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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