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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내신·비교과 불리해? 적성전형 있잖아

등록 2017-03-28 11:12수정 2017-03-28 11:15

최승후 교사의 진로·진학 마중물
올해 적성고사 전형을 시행하는 대학은 12곳이다. 평택대, 한성대가 이 전형을 신설했다. 인원은 4562명에서 4885명으로 323명 늘었다.

적성고사는 수능의 80% 수준으로 출제되는 객관식 시험이다. 수능 모의고사와 내신 성적 3~6등급대 학생이 주로 응시한다. 국어, 수학, 영어 모두 고교 교육과정에서 출제하고 출제 경향도 수능과 유사하게 바뀌면서 적성고사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적성고사는 40~60문항을 60~80분 안에 풀어야 한다.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 이외는 사지선다형이다. 시험유형은 고려대(세종)를 제외하고는 인문계열, 자연계열 공통이다. 가천대·삼육대처럼 계열별 배점을 달리하는 대학도 있고, 성결대·평택대처럼 계열별 배점이 같은 대학도 있다. 반영 영역은 국어, 수학을 반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가천대, 을지대, 고려대(세종), 홍익대(세종)는 추가로 영어를 반영한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올해부터 영어를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두는 대학도 있다. 홍익대(세종) 인문계열은 2개 영역 등급 합 8, 자연계열은 9 이내다. 고려대(세종)는 1개 영역 3등급 이내 또는 영어 2등급 이내다. 이 두 대학은 수능 최저가 합격의 관건이므로 수능 공부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 외형 반영 비율은 60%로 높지만 실질 반영 비율은 매우 낮다. 이 전형을 주로 지원하는 내신 성적대인 3~4등급 등급 간 점수 차이는 가천대가 3점, 평택대가 6점이다. 가천대의 문항당 배점이 3점, 4점이고 평택대는 8점이므로 적성고사 한 문항만 맞히면 내신 한 등급을 따라잡을 수 있다. 하지만 홍익대(세종)는 학생부 실질 반영 비율이 높아서 적성고사보다는 교과 성적과 수능 최저학력기준으로 당락이 결정된다. 내신 5등급이 넘어가면 감점 비율이 높아지므로 내신 준비도 잘해야 한다.

적성고사는 수학의 변별력이 높다. 합격생과 불합격생의 과목별 점수 편차를 살펴보면 수학 점수의 편차가 크다. 출제범위는 수학 나형 범위인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 통계다. 적성고사 수학은 교과서 예제와 기본문제 수준으로 출제되는 문항들이 있으므로 교과서의 개념정리가 되어 있어야 한다. 개념정리가 끝난 뒤에는 이비에스(EBS) 연계 교재인 수능특강 문제로 준비하면 좋다. 예제, 확인, 레벨1 문제들은 속도를 내서 푸는 연습을 꼭 해야 한다. 그다음은 기출문제를 통해 실전연습을 해야 한다.

적성고사는 수능과 병행 학습이 가능한 대학별 고사다. 내신 성적이 낮고 비교과 준비가 부족한 학생들이 도전할 수 있는 전형이다. 수능은 체급 제한이 없는 무한 경쟁이지만 적성고사는 비슷한 체급끼리의 더욱 공정한 경쟁이다. 적성고사에 관심이 있는 수험생이라면, 3월, 4월 전국연합학력평가와 중간고사 성적을 바탕으로 응시 여부를 빨리 결정할 것을 권한다. 수능 공부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적성고사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전국진학지도협의회 정책국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표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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