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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갈등상황 잘 풀어가는 대처능력 중요해

등록 2017-03-14 09:02수정 2017-03-14 09:04

“아이들끼리 다퉜을 때 학부모가 무조건 자기 아이 편만 드는 경우가 있어요. 마음에 안 드는 아이랑 같은 반 배정받으면 무조건 반 바꿔달라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많은 이들이 초등교사라고 하면 “안정성 있겠다”고 하지만 남들은 잘 모르는 이 직업군만의 어려움도 분명 있다. <함께하는 교육>은 지난 2월27일부터 3월6일까지 전국 초등교사 380명을 대상으로 ‘초등교사의 어려움’과 관련한 설문을 진행했다.

위 교사의 이야기처럼 초등교사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때는 문제상황에서 학부모의 일방적인 태도를 접했을 때인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교사로서 가장 힘든 때’(중복 응답)를 묻자 39.1%가 ‘학교폭력을 비롯해 학급 내 갈등상황에서 학부모가 ‘내 아이는 문제없다’ 식의 일방적인 태도를 보일 때’를 손꼽았다. ‘심리적 문제행동 학생의 증가 및 해당 학생 교육에서 가정의 비협조로 곤란해질 때’라고 말한 경우도 35.9%나 됐다. 충남 한 초등학교 교사는 “보육 이후 바로 접하는 교육이라 학부모들 가운데 보육과 교육을 헷갈리는 분도 많다”며 “저학년의 경우, 가정에서도 신경을 함께 써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지금 시대 초등학교 교사에게 가장 중요하게 요구되는 능력’(중복 응답)에 대해서는 ‘다양한 성격의 아이들을 리드할 수 있는 리더십’을 꼽은 비율이 57.9%나 됐다. 그밖에 38.1%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대처하는 여유 및 상황대처능력’을, 25.3%가 ‘학교폭력 등 학급 내 갈등상황을 인지하고 해결하는 능력’을 손꼽았다. ‘교과지식을 잘 알려줄 수 있는 교수학습능력’을 꼽은 비율은 4.5%밖에 안 됐다.

‘초등교사를 꿈꾸는 청소년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와 관련해서는 “‘세상 경험’을 하고 오라”는 조언이 많았다. “교과서가 아닌 삶을 배우고 오세요.” “교대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어른 말 잘 듣는 착한 학생들일 겁니다.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는 능력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부터 연습을 많이 하세요. 목적이 ‘교대 입학’이 아닌 ‘교사 되기’라면 책상에 앉아 공부만 하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공부 때문에 바쁘더라도 다양한 경험을 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 이해하고 포용하려는 노력을 꼭 하세요.” 김청연 <함께하는 교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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