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열 융합직업
앞으로는 ‘문송시대’라는 말도 바뀔 전망이다. 콘텐츠 없이 기술만 갖고선 제대로 된 결과물을 만드는 게 힘들기 때문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최근 <인문계열 진출직업>이라는 책자를 펴냈다. 앞으로 나올 직업들 가운데 인문계열 학생들이 진출할 만한 분야를 정리한 것이다. 인문학적 소양과 기술 분야를 접목한 새로운 직업군을 소개한다.
산업보안요원(언어능력+보안지식)
핵심인재와 지식재산을 포함해 회사의 모든 유·무형 자산을 지키는 업무를 함. 기업의 핵심 역량과 관련된 노하우와 지식을 알고 있는 인적 자원이 다른 기업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일을 함. 이와 함께 회사의 중요한 자료들이 전자우편, 유에스비(USB)와 같은 저장장치, 에스엔에스(SNS) 등을 통해 유출되지 않도록 보안 담당.
감성공학전문가(심리학+공학)
가령, 차 문을 닫을 때 고급스러운 소리가 나도록 설계하는 일 등 제품 설계에 인간의 특성과 감성을 최대한 반영하는 공학기술 적용 업무를 함.
테크니컬라이터(글쓰기+공학적 지식)
기술 관련 제품의 사용자 설명서 등을 일반 사용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하고 잡지 등에 이 기술에 관해 설명하는 기고 활동을 함.
6차 산업 컨설턴트(마케팅+농업지식)
농업 지역 1차 산업과 농산물 가공이나 특산물을 제조·가공하는 2차 산업, 유통·판매·문화·체험·관광서비스 등 3차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상품과 시장을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일을 함.
유엑스(UX)디자이너(심리+디자인)
‘UX’는 사용자경험(User experience)의 약자. 유엑스디자이너는 사용자의 경험을 디자인하는 직업. 사용자가 제품을 쓸 때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줌. 즉,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서 그 제품을 갖고 싶고, 사용하고 싶게 함. 제품과 사용자 사이의 중간자 역할을 함.
에스엔에스(SNS)분석가(인문학적 소양+분석력)
사람들의 행동패턴, 시장 상황 등을 예측하기 위해 특정 대상이나 개념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 등을 에스엔에스(카페, 커뮤니티, 트위터, 블로그)를 통해 분석함.
최화진 <함께하는 교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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