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스마트폰, ‘공부 방해꾼’만은 아냐

등록 2017-01-24 10:11수정 2017-01-24 10:14

[함께하는 교육] 찾아라! 내 공부법
8. 스마트폰 활용 공부법
정유년 설 연휴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사실 학생들에게 설은 즐거우면서도 약간 두려운 날이 아닐까 싶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촌들, 맛있는 음식을 비롯해 두둑한 세뱃돈을 생각하면 미소가 지어질 겁니다. 하지만 “공부는 잘하니?”, “어느 대학 갈 생각이야?” 등 몇몇 어른들의 눈치 없는 질문 앞에서는 괜히 딴청만 부리게 됩니다. 가뜩이나 공부하느라 힘든 학생들에게 이번 명절에는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공부하느라 고생 많았지? 올 한 해도 힘내자”라는 격려의 말만 오갔으면 좋겠네요.

명절 세뱃돈을 손에 쥔 여러분은 이제 이걸로 무엇을 하실 건가요? 많은 학생들이 새 스마트폰, 태블릿피시 등 전자기기를 사는 데 세뱃돈을 보태고 싶어합니다. 이 가운데서도 스마트폰이 대세인 요즘이죠. 부모님은 공부 안 하고 스마트폰만 붙잡고 있다고 걱정하지만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불가능하다면 현명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겠죠?

사실 스마트폰만큼 ‘양날의 검’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기기는 없을 것 같아요. 우리 생활에 많은 편리함을 주지만 검색, 게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팅까지 재밌는 거의 모든 걸 할 수 있으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열중하게 되지요. 자제력이 매우 강하지 않다면 이런 스마트폰의 유혹에서 벗어나기란 정말 쉽지 않습니다. 더욱이 방학 중에는 그야말로 스마트폰을 손에 쥔 채 하루를 다 보낼 수 있어 더 위험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용 시간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인데요. 자신이 정한 시간 외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불필요한 앱은 삭제하세요. 만약 스스로 제어가 안 된다면 부모님의 도움을 받거나 중독 방지 앱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만약 스마트폰을 적절하게 사용할 수만 있다면 이것 역시 학습의 훌륭한 도우미가 됩니다. 특히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공부는 스마트폰을 이용한다면 정말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두꺼운 사전 몇 권이 작은 기기 안에 쏙 들어가 있는데다,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동화부터 학생들을 위한 영자신문, 성인들을 위한 여행회화 등등 관련 앱들이 말 그대로 널려 있는 만큼, 자신의 필요에 맞게 선택하면 됩니다. 외국어고에 다니는 학생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자신만의 영어 공부법을 귀띔해주더군요.

“요즘 제가 영어 공부를 하는 방법 중 하나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미국의 라디오방송을 듣는 것이에요. 평상시에는 팝송이나 가십을 다룬 가벼운 라디오 프로그램을 듣고, 텝스 시험을 앞두고는 시엔엔(CNN) 같은 프로그램을 듣기도 해요. 언제 어디서든 시간 날 때마다 들을 수 있고, 영상과 달리 듣기만으로 내용을 파악해야 하므로 영어 듣기 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요즘 공부 좀 하는 친구들에게 인기 있는 것이 바로 무료 공부 큐앤에이(Q&A) 앱입니다. 친구에게 물어보기엔 조금 자존심 상할 때도 있고, 한밤중 혼자 공부하다 막히는 게 있으면 물어볼 사람도 없고 참 곤란합니다. 바로 이럴 때 수학 문제 사진을 찍어 올리면 바로바로 친절한 답이 올라오니 나만의 과외 선생님이 24시간 곁에 있는 것처럼 든든할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공부 방법은 참 많은데, 특히 스터디 플래너 기능이 있는 앱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매일 학습 시간을 기록할 수도 있고, 학습 분량과 학습 기간을 입력해 두면 이를 계산해 오늘은 어디까지 공부를 해야 하는지 알려줘 계획을 실천할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새해에는 스마트폰을 채팅과 게임용으로만 쓰지 말고, 공부를 도와줄 똑똑한 친구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박소정(<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지은이)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