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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인터넷 강의, ‘완강’ 하는 비법

등록 2017-01-17 08:58수정 2017-01-17 09:01

[함께하는 교육] 찾아라! 내 공부법
7. 방학 인강 활용법
어느새 방학이 절반이나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방학 전 세운 계획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중간 점검을 할 시점입니다. 계획이 잘 진행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제대로 공부가 안 되고 있다면 대책이 필요하겠죠? 특히 혼자 공부하다 벽에 맞닥뜨린 친구, 공부를 하면서 내 공부의 보완할 점이 발견된 친구들이라면 인터넷 강의(이하 인강)가 고민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방학 중간에 이미 진도를 한창 나가고 있을 학원에 가는 건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합니다. 또 내가 원하는 강사의 강의는 이미 마감됐을 수도 있고요.

인강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내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강사의 강의를 몇 번이고 반복해서 들을 수 있죠. 일반 학원과 달리 개강 날짜가 정해진 것도 아니니까 방학 중간에 내 필요에 맞춰 시작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인강을 잘 이용해서 겨울방학 후반전을 알차게 보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렇게 장점이 많은 인강도 ‘의지'가 없다면 큰 효과가 없습니다. 일반 학원처럼 출결 관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인강을 끝까지 다 듣는 ‘완강'까지 가기가 쉽지 않은 게 함정이랄까요? 방학 동안 인강을 잘 활용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들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먼저 인강도 수강시간표가 필요합니다. 인강의 경우 수강 기간을 넉넉하게 주기 때문에, 나중에 들어야겠다는 나태한 마음을 품었다간 완강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수강 마감일이 하루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 급한 마음에 많은 강의를 한꺼번에 몰아 듣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기대만큼 충분한 학습 효과를 거둘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방학 때 듣는 인강은 수강계획표를 꼼꼼하게 짜고, 강의를 듣는 시간을 아예 고정해두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수강계획표는 수강 마감 기한에 앞서 조금 빡빡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수강 기간의 60% 이내에 있는 강의를 다 듣고, 나머지 40% 기간에는 중요 단원이나 어려웠던 단원을 반복 학습하는 것입니다.

인강에서도 반복을 통한 복습이 무척 중요합니다. 인강 수강생의 가장 큰 문제점이 강의를 듣고 그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처음 유명 강사들의 수업을 들으면 내용이 머릿속에 쏙쏙 들어오고 다 이해가 됐다는 착각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며칠 뒤 막상 혼자 공부해보면 문제도 제법 틀리고 내용도 가물가물합니다. 취약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게 되는 방학엔 모르는 부분은 여러 번 반복해서 듣도록 하세요. 여러 번 듣고 복습하는 과정에서 틀림없이 이해도가 높아질 겁니다. 복습 과정에서 인강을 본다면 아는 부분은 속도조절 기능 등을 활용해 1.4~1.6배속으로 빠르게 돌려 핵심만 짚고 넘어가고, 모르는 부분이 나오면 꼼꼼하게 체크해가며 반복해서 듣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인강을 들을 땐 집중할 수 있도록 공부 분위기를 잘 조성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수업을 듣게 되는 만큼, 밀려드는 갖가지 유혹을 떨쳐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수시로 울리는 메신저, 딱 한 판만 하라며 나에게 손짓하는 인터넷 게임의 유혹에 빠진다면 어느새 인강은 뒷전이 되고 말거든요. 이럴 땐 주변 환경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내 방이 아니라 도서관이나 거실 같은 공개된 장소에서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받으며 수업을 듣는 것도 방법입니다. 메신저는 무음으로 설정하거나 잠시 꺼둬도 좋습니다. 완강을 위해서라면 본인의 의지만 믿지 말고, 적극적으로 인강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박소정(<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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