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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수련활동에 대처하는 부모의 자세

등록 2017-01-10 08:42수정 2017-01-10 08:47

[함께하는 교육] 교육뉴스 설명서
교육 뉴스 가운데 ‘캠프’, ‘체험’ 등의 제목을 단 뉴스들이 많이 보입니다. 바야흐로 ‘청소년 수련활동’의 계절이죠.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고 싶다는 생각을 안 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한데 어떤 프로그램이 신뢰도가 있고 안전한지를 판단하는 게 어려우실 겁니다.

‘자랑할 만한 역사’, ‘명문대생 함께!’, ‘성적 제대로 잡아줘!’ 등 ‘홍보’에 방점을 찍고 쓴 ‘기사형 광고’만 보고 큰 고민 없이 수련활동 신청을 하셨다면 이제라도 점검할 게 있습니다.

현장 관계자들은 수련활동에서 주최·주관사만큼 중요한 게 또 없다고 강조합니다. 믿을 만한 기관들은 누리집에 그동안 수련활동을 진행한 기간과 프로그램의 역사 등을 정확하게 적어둡니다. 수련활동을 진행하는 강사나 청소년지도사 등의 이력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사업자번호 등을 따로 적어두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참가비 환불, 보험 가입 여부 등도 반드시 짚고 가야 할 내용입니다.

우리나라 수련활동 프로그램에서 안전 여부를 판단하는 좋은 방법은 그 프로그램이 ‘청소년 수련활동 인증’을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해보는 겁니다. 이 제도는 청소년활동진흥법 제35조에 따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또는 개인·법인·단체 등이 실시하고자 하는 청소년 수련활동을 인증하는 국가인증제도입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운영하고 있죠. 내 아이가 참여하려는 수련활동이 인증수련활동인지를 알아보려면 청소년수련활동인증정보시스템(yap.youth.go.kr)에서 검색해보면 됩니다.

해외 수련활동은 국내와 달리 검증할 창구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정말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수련활동을 떠나는 순간까지 아이 선택이 아닌 부모 뜻으로 밀어붙인 게 아닌지를 생각해보라고 입을 모읍니다. “그때 엄마, 아빠가 나 버리는 건가 싶었어요.” 초등학교 때 원치 않는 3박4일 수련활동에 다녀온 한 중학생의 이야기. 아이가 원하는 수련활동을 잘하고 오면 사회성, 모험심, 도전정신 등을 기르고 올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역효과가 더 클 수도 있습니다. 동네 학원에 다니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낯선 환경에서, 처음 보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활동이기 때문이죠. 이 활동을 ‘즐거운 모험’으로 만들어주기 위해 부모도 함께 공부하고 고민할 것들이 참 많습니다. 김청연 <함께하는 교육> 기자 carax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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