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정책 결정에 청소년 참여를”
“친구를 적으로 만드는 줄 서기식 입시교육 반대한다.” “교육정책 결정에 청소년도 참여시켜라.”
사단법인 ‘21세기청소년공동체 희망’과 ‘발전하는 학생회 가자’ 등 8개 청소년단체는 1일 학생의 날 76돌을 맞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2005 청소년 자유선언’ 기자회견을 열어 청소년 10대 요구를 발표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입시교육 반대’와 ‘교육정책 참여’ 이외에도 △강제적 두발규제 반대 △실업계에 대한 편견과 차별 철폐 △교육재정 확대로 편하게 학습할 수 있는 교육환경 보장 △쉴 시간과 쉴 공간 보장 △동아리활동 보장 및 재정 지원 △학생회의 주체적인 활동 보장 △학생을 비인격적으로 대하는 체벌 금지 등을 교육인적자원부 등에 요구하고, 끝으로 “청소년이여 할 말은 하자!”고 제안했다.
‘희망’의 이상현 청소년권익신장위원은 “내신등급제 반대, 두발자유 운동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적극 알려냈지만 청소년들의 현실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다”며 “학생의 날을 맞아 청소년들의 염원을 다시 한 번 외쳐보기 위해 자유선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희망’은 학생의 날인 3일 오후 7~9시에는 서울 홍대 앞 클럽 ‘프리버드’에서 학생의 날 기념 ‘청소년 난장 파티’를 열 계획이다. 또 6일 오후에는 청계광장에서 △1929년 광주학생운동 재현 퍼레이드 △두발자유 퍼레이드 △폭력 없는 세상 퍼레이드 등 ‘청소년 자유선언 퍼레이드’를 펼치기로 했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