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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전공적합성’이 대체 뭐냐고요?

등록 2016-08-09 10:28수정 2016-08-09 10:33

[함께하는 교육]교육뉴스 설명서
“지원자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을 기초로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 등을 두루 평가한다.”

‘수시철’이 다가오자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의 핵심을 소개하는 언론 보도가 늘어납니다. 그런데 학종에 늘 붙어다니는 ‘전공적합성’이란 말이 참 어렵습니다.

얼마 전,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이런 이야기가 올라왔습니다. “전공적합성 중요하다고 해서 전공 관련 단어만 많이 썼는데 망하려나요?” 네, 이렇게 쓰면 망합니다.

교사들 이야기를 종합하면 전공적합성은 전공에 대한 관심과 열정, 대학 진학 뒤 전공 공부를 수행할 수 있는 기초적인 학업능력, 적성 등을 아우르는 말입니다.

전공적합성의 기본은 다름 아닌 ‘교과성적’입니다. 전공하려는 학과나 계열과 관련한 교과성적이 전공적합성 판단의 범위에 들어갑니다. 일반적으로 경영계열에 지원한다면 문과 학생일 테지만 경영 분야에서 수학적인 요소 등을 중시하기 때문에 수학 성적도 중요합니다. 요즘 문·이과 융복합 성격이 강한 학과들이 많기에 문과니까 국어·영어, 이과니까 수학·과학 위주로 성적을 관리해서는 전공적합성 부분에서 낮은 평가를 받기 쉽습니다.

전공적합성의 또 다른 축은 ‘학교활동’입니다. 크게 ‘동아리 활동’과 ‘독서활동’으로 나뉘는데요. 동아리 활동은 학교 공식동아리와 학생 개인이 인원을 모집해 운영하는 자율동아리가 있습니다. 자율동아리는 전공적합성을 고려해 꾸리는 게 좋습니다. 동아리를 여럿 하면 학생부나 자기소개서에 적을 게 많아 유리할까요? 하나라도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합니다. 어떤 활동에서 내가 한 역할이 뭔지, 그 과정에서 느낀 점이 무엇인지 등이 명확해야 한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경제학과는 경제동아리, 신문방송학은 신문동아리 식으로 기계적인 대입보다는 넓은 범위에서 전공과 연결고리가 있는 동아리 활동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

독서활동에서도 중요한 건 ‘책을 읽고 깨달은 점’이 분명해야 한다는 겁니다. 자칫 학생 수준에 안 맞는 책을 봤다가 대필 의혹을 받을 수도 있으니 이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전공적합성은 요즘 ‘학업역량’의 의미로 이해되곤 합니다. 경기도의 한 고교 교사는 “서울 수도권 대학에 학종으로 입학하려면 내신 3.5등급은 받아야 하는 게 현실이다. 비교과에서 뛰어난 수상 실적과 스펙이 있다는 건 큰 장점이지만 그 전에 교과성적이 기본”이라고 했습니다. 고1, 2 학생들 중 학종 준비한다고 이름부터 어려운 동아리를 꾸리거나 심화 전공 책을 사들이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내 전공과 연관이 있다 싶은 교과 공부 점검부터 해보면 어떨까요? 김청연 <함께하는 교육> 기자 carax3@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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