팟캐스트 디스팩트 시즌3는 3일 공개된 열 네 번째 방송 ‘이대 사태 낳은 교육부의 대통령발 졸속 행정’에서 이화여대 본관 점거농성 폭력진압 사태의 전말을 분석했다.
교내 ‘미래라이프단과대학’(평생교육단과대학)에 반대하는 이화여대 학생 수백명은 최경희 총장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지난달 28일부터 본관에서 농성을 벌여 오다, 30일 학교의 요청으로 출동한 경찰력 1600여명에게 진압당했다. 학내에 이 정도의 대규모 경찰병력이 들어온 것은 17년 만의 일이다. 학생들의 점거농성이 일주일째 이어지자, 이화여대는 3일 미래라이프단과대학 설립 계획을 철회했다. 디스팩트는 논란이 되고 있는 평생교육단과대학이 무엇인지, 이화여대가 학내 의견 수렴과정을 거치지 않고 한달만에 미래라이프단과대학 신설을 벼락 강행한 까닭은 무엇인지 다뤘다. 사태의 배경에는 교육부의 차별 지원정책이 존재한다. 사립대가 쌓아둔 적립금 문제, 각 대학들이 교육시설보다 상업시설에 치중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열 네 번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도 빠지지 않고 제기된 ‘외부세력론’과 이대 재학생들의 저항 또한 ‘학벌주의’의 소산이 아니냐는 일부의 문제 제기도 함께 분석했다.
디스팩트 속 소코너 김민하 <미디어스> 기자의 정치비평 ‘여의도 동물원’에서는 ‘MB맨’ 강만수 자택 등 압수수색이 이뤄지게 된 배경과 현실정치의 연관성을 짚었다. 또 각각의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어떤 흐름이 형성되고 있는지 함께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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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 기자 ed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