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1명당 학생수 28.2명 OECD 회원국 평균의 2배
서울공고 등 실업계고 6곳 학교기업 운영학교로 선정
우리나라 4년제 대학의 교원 확보율은 점점 나아지고 있지만, 교수 1명당 학생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여전히 2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국 4년제 대학 232곳(일반대 173, 산업대 18, 대학원대학 33)의 교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 4월1일 현재 대학 교원 총수는 6만41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3211명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법정 정원 대비 교원 확보율도 74.9%로 4.2%포인트 높아졌다.
교수 1명당 학생수는 28.2명으로 지난해(29.9명)에 비해 1.7명 줄었다. 특히 국립대의 경우 28.9명에서 26.7명으로 2.2명이나 줄었으며, 공립대는 31.6명에서 30명으로, 사립대는 29.9명에서 28.5명으로 줄어 국립대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그러나 교육부는 우리나라의 교수 1명당 학생수는 2003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14.9명)보다 여전히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교수 1명당 학생수는 15.2명이었으며, 영국은 18.2명, 프랑스 17.6명, 독일 12.5명 등이었다. 여성 전임교원은 8460명으로 지난해보다 746명(9.7%)이 늘어, 전체 전임교원의 16%를 차지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공고와 용산공고, 도봉정보산업고, 성동여자실업고, 서서울생활과학고, 영상고 등 실업계 고교 6곳을 서울 지역 고교로는 처음으로 학교기업 운영 학교로 선정했다.
학교기업이란 실업고 학생들의 현장실습과 효과적인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교내 기업이다.
용산공고의 ‘용공모터스’는 승용차 경정비 서비스 사업을 할 예정이며, 영상고의 ‘영상’은 인터넷 방송국 운영과 3D애니메이션 제작 등의 사업을 하기로 했다. 이밖에 건축도면 제작(서울공고), 기업형 홈페이지 제작(도봉정보산업고), 웨딩드레스 제작(성동여자실업고), 제과·제빵(서서울생활과학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학교 교육내용을 바탕으로 한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교육청은 앞으로 2년 동안 이들 학교기업에 총 3억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내년에는 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교육청은 앞으로 2년 동안 이들 학교기업에 총 3억3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내년에는 7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더 많은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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