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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올 한해 농사 함께 지을 ‘어린 농부’ 모여라

등록 2016-02-15 18:59수정 2016-02-16 09:41

지난해 논밭예술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체험 모습. 논밭예술학교 제공
지난해 논밭예술학교에 참가한 어린이들의 체험 모습. 논밭예술학교 제공
쌈지어린농부학교 신입생 모집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쌈지어린농부학교(이하 농부학교)에서 올해 함께 농사를 지을 어린 농부들을 찾는다. 5~13살의 어린이 60명을 모아 유아·초등부로 나눠 진행하는 농부학교는 3월부터 12월까지, 매달 한 번씩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함께 농사를 짓고 밭의 작물을 수확하는 등의 ‘텃밭’ 프로그램과, 수확한 작물로 자연요리를 만들어 먹는 ‘미각놀이 교실’ 두 부분으로 진행한다.

3월, 어린이들은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농제를 함께 열며 자연과 인사를 나눈다. 이어 4월에는 무엇을 요리해 먹을 것인지 정한 뒤, 그에 맞는 작물의 씨앗을 뿌린다. 5월에는 퇴비를 만들고, 그 뒤에는 각 계절에 맞는 작물을 수확한다. 생된장 야채 비빔밥, 진달래 화전, 완두콩 짜장덮밥 등 건강식을 함께 만들어 먹는다. 밥을 먹고 난 뒤 잔반은 다시 퇴비로 만든다. 어린 농부들이 농부학교를 졸업하기 전 11월에는 1박2일 김장캠프도 연다. 어린 농부들은 갓 수확한 채소로 김치를 담그고, 자연 퇴비를 모으며 1년 농사를 돌아볼 기회를 마련한다.

프로그램은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한다. 자급자족 삶을 꿈꾸는 외국인 농부 선생님들이 영어 수업을 담당한다. 이들은 유기농가와 자원봉사자를 연결하는 국제 네트워크 우프를 통해 한국에 온 사람들이다. 어린이들은 생태와 환경 문제가 지구촌 사회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인지하고, 덤으로 영어도 배울 수 있다. 3~4개월에 한 번씩은 프로그램 뒤 생태미술시간도 운영한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3월20일까지 포털누리집 네이버의 쌈지어린농부 카페(cafe.naver.com/ssamzielittlefarmers)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nonbatart@naver.com)로 보내거나 전화(070-7734-7232)하면 된다. 매월 둘째나 셋째 토요일과 일요일 가운데 편한 요일을 하루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1년 과정 교육비는 55만원이고, 녹색당원 자녀이거나 한 가정에서 두 자녀 이상 신청할 경우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문화누리카드 활용도 가능하다.

정유미 <함께하는 교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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