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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학생부종합, 논술…‘재수생 장점’ 살릴 수 있어

등록 2016-01-25 20:15수정 2016-01-29 16:37

재수생 수시대비 전략
재수생들은 수시전형을 가볍게 보는 경향이 있다. 시간을 뺏긴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지레 ‘오직 정시’를 생각하고 수시 응시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대학들이 수시 지원 자격을 재수생에게까지 열어 둔다. 정시만 고집하지 말고, 모집인원이 많은 수시도 염두에 두는 것이 수능에서 몇 문제 더 맞히는 것보다 중요할 수 있다. 재수생들은 실패를 겪고 본인의 진로를 진지하게 다시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지점을 차별화하면 재학생들보다 설득력 있는 자기소개서를 쓸 수 있다. 특히 재학생 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했던 학생의 경우 재수를 하면서 더 진지하게 진로에 대해 고민한 내용을 담을 수 있다. 논술전형 역시 재수생들에게 유리한 전형일 수 있다. 재학생들에 비해 시간적 여유가 있고, 시험을 치렀던 경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장점을 활용해보는 것이 정시만 고집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일 수도 있다. 재학생들과 특별히 다를 게 없는데 나이만 한 살 더 많은 지원자가 되기보다, 재수 경험을 장점으로 활용하는 지원자가 돼야 한다.

서울교육청 대학진학지도지원단 정제원 교사도 “공통 자기소개서 문항 가운데 1~3번 문항은 재학 중 학교생활에 관련된 것이지만, 나머지 문항은 지원 동기나 학업계획”이라며 “안 될 것이라 단정하지 말고 수시에 더 적극적으로 응시할 것”을 강조했다.

“최근 입시 경향을 보면, 수능을 잘 본다 하더라도 변수가 많습니다. 상대평가, 모집인원 등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 더 많아졌죠. 지금 수능이 완벽하게 우수한 학생들을 변별하는 시험은 아닙니다. 지난해 과학탐구의 경우가 그랬어요. 과학탐구Ⅱ를 응시한 학생들이 과학탐구Ⅰ을 보는 학생들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함에도 불구하고, 표준점수가 낮게 나오면서 많이들 미끄러졌어요. 수능 몇 점에 불안해하다 모집인원이 많은 수시를 놓치지 않았으면 합니다.”

수시에 지원할 때는 너무 큰 욕심을 부리기보다 재학생 때보다 점수대가 다소 높은 대학을 위주로 응시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 정 교사의 설명이다. 특히 모의고사 중상위권, 중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시를 잘 활용하면 재수 성공률을 조금이나마 높일 수 있다.

정유미 <함께하는 교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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