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사회 교육

“교사가 학생·학부모에 교육만족도 직접 묻게”

등록 2005-10-17 18:46수정 2005-10-17 18:46

교원평가 대안 공청회 학교자치평가도 제안
교원평가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참여는 교사의 자율적인 교육만족도 조사 형태로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교육개혁시민운동연대 주최로 열린 ‘학교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교원평가 대안’ 공청회에서 한만길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수업 및 생활지도 등 교육활동에 대해 교사 자신이 자율적으로 학생과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교육만족도 조사를 벌여 자기 개발의 참고자료로 활용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한 연구위원은 이날 발제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 의한 교사평가는 국가에서 일률적으로 강제하기보다는 교사 개인, 학교 단위, 교직단체 등의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시행된 뒤 점차 확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학생과 학부모는 교원과 교육활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거나 감정과 선입관이 개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며 “우리보다 교사평가제도가 일찍 정착된 미국에서도 학부모나 학생이 교사평가자로 참여하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동료는 누구보다도 서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고,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에서 동료교사에 의한 다면평가는 도입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학의 강의평가제 운영 실태’에 대해 발표한 민혜리 서울대 교수학습개발센터 선임연구원도 “학생에 의한 평가는 교육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수준에서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부모도 개별 교사에 대해 평가하기보다는 학교의 전반적인 교육환경과 교육개선 노력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장원 전교조 정책실장은 학교자치평가제(학교교육종합평가제)를 교원평가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교사회, 학생회, 학부모회의 법제화를 전제로, 이 3개 자치기구들이 자율적으로 학교교육 전반을 함께 기획하고 평가하자는 것이다. 이에 대해 토론자로 나선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은 “학교교육 시스템 전반에 대한 평가가 교사 개인이 책임져야 할 부분에 대한 평가의 필요성을 희석하는 방향으로 흘러서는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이종규 기자 jk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사회 많이 보는 기사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1.

전광훈 ‘지갑’ 6개 벌리고 극우집회…“연금 100만원 줍니다”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2.

하늘이 영정 쓰다듬으며 “보고 싶어”…아빠는 부탁이 있습니다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3.

‘윤석열 복귀’에 100만원 건 석동현…“이기든 지든 내겠다”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4.

검찰, 김정숙 여사 ‘외유성 출장’ 허위 유포 배현진 불기소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5.

‘장원영’이 꿈이던 하늘양 빈소에 아이브 근조화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