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선호하는 이공계 대학은 서울대-연세대-포항공대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양대 배영찬 교수(화학공학과)팀은 11일 전국 고교생 792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순서대로 이공계 대학 5개를 고르게 하고 5~1점을 매겨 합산한 결과 서울대가 1969점으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 다음은 연세대(1278점), 포항공대(1098점)였고, 4~6위는 고려대(789점) 한양대(684점) 한국과학기술원(KAIST·607점)의 차례였다.
진학하려는 대학을 결정했다는 학생 529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대학을 고르는 기준으로는 ‘희망 학과’가 첫째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대학 이미지’(18.7%), ‘교수진과 교과과정’(13.8%), ‘높은취업률’(11.2%)의 순이었다.
한편 고등학생들과 함께 이번 조사에 참여한 중학생 838명을 합쳐 모두 1630명의 중ㆍ고교생 가운데 이공계로 진학하겠다는 학생은 모두 782명으로, 이 가운데 66%가 ‘적성’ 때문에 이공계 전공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대학 결정에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는 ‘본인 선택’(65.4%)이란 응답이 가장 많았고, 가족(23.3%), 학교 선생님(4.5%), 친구(2.1%)가 뒤를 이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