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때 학교 휴업 등을 두고 혼선을 빚은 사실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초·중등학교별로 감염병 대응 매뉴얼을 개발하고 12살 미만 어린이는 병원 방문을 자제하는 병문안 문화 개선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24일 시·도교육청 가운데 처음으로 ‘학교 감염병 관리 종합대책’을 내놨다. 김기환 연세대 의대 교수 등 5명의 자문단, 교육청 실무자 10명의 감시팀·대응팀으로 대책단을 꾸렸다. 교육청은 초등학교(유치원 포함), 중·고등학교별로 구분해 ‘감염병별 실무 대응 매뉴얼’을 11월까지 개발할 참이다. 감염병에 따라 면역력 등에 차이가 나는데도, 현재 지침은 구체적으로 구분하지 않은 채 감염병 종류만 나열한 정도다. 내년 3월부턴 보건교사 등한테 문자 메시지로 알리는 감염병 예·경보제도 가동한다.
서울에선 6월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로 학생 849명이 격리됐고 894개교(유치원 포함)가 휴업했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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