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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중독’ 위험 청소년, 맞춤상담 해드려요

등록 2015-03-30 20:09수정 2015-07-14 10:53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서울 전농동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손에 꼭 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A href="mailto:hyopd@hani.co.kr">hyopd@hani.co.kr</A>
수업을 마친 어린이들이 서울 전농동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손에 꼭 쥔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이야기하고 있다. 김정효 기자 hyopd@hani.co.kr
서울학생중독상담센터 개소
“애들이 스마트폰만 손에 쥐면 ‘일동 묵념’이에요. 그렇게 조용할 수가 없어요.” 스마트폰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는 아이의 모습을 빗댄 한 학부모의 말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2년 조사한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률은 18.4%였다. 인터넷 중독률을 뛰어넘어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인터넷 도박이나 게임·니코틴·알코올 등 아이들을 유혹하는 것은 많다. 요즘 학생들은 이렇게 뭔가에 중독된 상태이거나 중독의 위험에 처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지난 17일 ‘서울학생중독상담센터’(이하 센터)를 열었다. 서울시교육청 별관 4층에 자리잡은 센터는 학생 중독 문제를 통합·맞춤형으로 해결해주는 전문기관이다. 시·도교육청 차원에서는 전국 최초로 설립됐다. 중독이 우려되는 학생의 일탈을 막고 학교 적응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센터는 중독으로 어려움에 처한 학생들을 조기 발견해 개입하도록 학교와 ‘원스톱 핫라인’(전화 02-3999-505)을 만들었다. 학교와 연계해 ‘접수-선별-평가-상담·연계’의 4단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센터는 서울통합위(Wee)센터 안에서 운영되지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상담을 위해 앞으로 시설 및 인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술·담배·마약 등 물질중독은 물론 도박·게임·인터넷 등 특정 행동이 중독적 패턴을 보이는 행위중독에 이미 빠졌거나 빠질 위험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든 상담받을 수 있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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