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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월 2만원 방과후학교가 기른 ‘디자인 여전사’

등록 2014-12-10 20:03수정 2014-12-10 22:10

서울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
웹디자인·3D 등 실무 가르쳐
참여 학생 전원 취업에 성공
방과후학교에서 웹디자인 등 실무를 익힌 특성화고 3학년 학생들이 대거 취업에 성공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서울 중랑구 망우동 이화여대병설미디어고는 이 학교의 방과후 과정인 ‘디자인 여전사’에 참여하는 고3 학생 13명 모두가 올해 취업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방과후학교에서는 외부 전문가와 학교 전문 교사가 디자인 실무를 가르친다. 학생들은 월~금 오후 4시40분부터 밤 10시까지 2~4시간씩 강의를 듣고 실습을 하며 다양한 디자인 기술을 배웠다. 교사들은 매달 한차례씩 외부 전문가를 불러 학생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발표하도록 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학생들이 내는 방과후학교 수업료는 한달 2만원이 전부였다. 이 학교에서 영상·디자인 관련 회사를 만들어 그 수익금으로 방과후학교 운영비로 사용할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방과후학교가 없었다면 학생들이 학원에서 비싼 돈을 내가며 배워야 하는 기술이었다.

임경묵(52) 부장교사는 “대졸자나 유학생들이 많이 몰리는 디자인 전문 기업보다 일반 기업을 노리는 취업 전략을 택한 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웹디자인, 2디(D), 3디,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재무회계 관리까지 두루 가르쳤다. 일반 기업에선 누리집 관리부터 홍보물 제작, 일반 사무까지 회사 업무 전반을 처리할 인재를 원한다는 기업 수요 조사가 바탕이 됐다. 그 덕에 올해 학생들은 밀폐 용기를 만드는 락앤락, 미래새한감정평가원 등 다양한 일반 기업에 취직했다.

9일 앱·웹 개발업체인 ‘앱스테이’에 취직한 김다희(17) 학생은 “학교의 ‘디자인 여전사’ 프로그램이 없었다면 디자이너가 될 꿈을 갖지도 이루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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