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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국어·수학은 6월,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에 난이도 맞춰”

등록 2014-11-13 19:53

수험생들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태형 기자
수험생들이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고등학교에서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김태형 기자
양호환 수능 출제위원장 밝혀
17일까지 이의받아 24일 정답 확정
12월3일 수능 성적표 통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를 총괄한 양호환 출제위원장(서울대 역사교육과 교수)은 13일 세종시 교육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어·수학은 6월 모의평가 수준,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에 난이도를 맞추도록 노력했다”고 출제 경향을 밝혔다.

2015학년도 수능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6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이번 시험에 지원한 수험생은 64만621명(재학생 49만5027명, 졸업생 등 14만5594명)이다. 이 가운데 부정행위자를 포함한 결시자가 5만2798명(3교시 기준)이다. 채용석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파견 교사(배명고)는 “쉬운 수능 기조와 의·치학대학원의 의·치대 전환으로 학부 모집 정원이 972명 늘어나, 기회를 노린 졸업생 응시자가 3900명가량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영역별로 살펴보면 국어 영역은 에이(A)형에 30만6193명, 비(B)형에 33만3474명, 수학 영역은 에이형에 44만32명, 비형에 16만2993명, 영어 영역은 63만3960명, 사회탐구 영역은 36만6001명, 과학탐구 영역은 24만5762명, 직업탐구 영역은 1만2580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8만4044명의 수험생이 지원했다. 안연근 잠실여고 교사는 “유일하게 국어 비형 응시자만 늘었다. 영어 수준별 수능이 폐지돼 국어 영역이 다시 성적별이 아니라 계열별 지원으로 바뀌어, 예체능계 학생들이 국어 비형으로 옮겨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종료 직후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 누리집을 통해 수능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는다. 18일부터 24일까지 이의신청 내용을 심사한 뒤 24일 오후 5시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월3일에 영역·과목별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표기되는 수능 성적표를,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 등은 지역교육청에서 개인별로 통보한다.

양호원 출제위원장은 2014학년도 수능 세계지리와 같은 출제 오류 사태를 막으려고 “교과서와 현재 상황의 자료가 다를 것을 대비해 출제 근거자료를 정확하게 확보하도록 했다. 출제 과정에서도 출제위원들의 영역 간 검토, 영역 내 검토 등 검토 과정을 강화하고 검토위원 수도 늘렸다“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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