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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육

학교 노력+교육청 지원, 수시서 ‘성과’

등록 2014-11-10 19:59수정 2014-11-11 10:29

2013년 인천시교육청이 마련한 ‘주요 대학 초청 입학설명회 및 입학사정관제 박람회’에서 대학별 담당자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2013년 인천시교육청이 마련한 ‘주요 대학 초청 입학설명회 및 입학사정관제 박람회’에서 대학별 담당자들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상담을 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 제공
아무리 좋은 교내 프로그램에 참여했어도 대학별·학과별·전형별로 적절한 전략을 짜서 진학지도를 하지 않으면 수시전형으로 대학 문을 열기 어렵다. 얼마 전 유은혜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발표한 수도권 주요 10개 대학의 최근 3년간 학생부종합전형 지역별 합격자 통계에서 인천시 학교의 진학 성과가 궁금해지는 이유다. 인천시교육청은 합격자 점유율에서 17개 시·도 가운데 3위(인구 대비 2위)에 올랐다. 교육혁신과 진로·진학팀 이병욱 장학관은 “학교·교사가 전공적합성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쟁력을 갖추면 교육청이 바뀌는 대입 전형과 인천시 학생들 성향에 맞춰 적절한 지원을 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특히 인천 관내 일반고 우수 사례들을 공유하는 중간 다리 구실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진로진학 지원체제가 진로진학지원센터 ‘마중물’(jinhak.ice.go.kr)이다. 마중물은 지역별 거점학교를 중심으로 진학지도 협의체를 조직해 진학지도 정보를 공유하는 활동을 해오다 2011년부터 교육청 안에 센터가 생기면서 일반고 학생들에게 맞춤형 대면 입시상담을 해주고 있다. 마중물 소속 교사 10명은 모두 인천시 관내 소속 고교의 진로진학상담교사들이다.

상담은 인천시 내 학생이라면 온라인으로 신청해 누구나 받을 수 있다. 주중은 물론이고 토요일까지 진행하며 상담자별로 약 1시간에 걸쳐 상담을 해준다는 점에서 다른 진로진학 상담보다 밀도가 있다. 2011년부터 지금까지 대면상담을 받은 학생만 1000명이 넘는다.

조성배씨도 얼마 전 딸과 함께 마중물에서 두 번에 걸쳐 상담을 받았다. 조씨는 “수시 1차에서 합격하고 면접이 남았는데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다. 마중물 덕분에 면접 때 필요한 태도·유의사항·요령 등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최종 합격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교육청에서는 진로진학상담 노하우 등을 관내 학교 교사들에게 전파하는 길라잡이 연수를 비롯해 다양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교내 학술동아리 지원, 고교-대학 연계 학술 과제 연구 등 일반고 역량강화사업 등도 진행 중이다.

김청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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