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기간에 수도권 지역 학교들이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추석 연휴 기간인 오는 6~10일 주차 편의를 위해 일선 학교 117곳의 운동장과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4일 밝혔다. 자치구가 사전 조사를 벌여 주택 밀집 지역 등 주차 수요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개방을 결정했다. 조례에 따라 학교 교육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학교 시설을 일반에 개방할 수 있다. 다만, 교육청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학생들이 등교하기 때문에 10일 오후 6시까지는 주차된 차들을 빼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인 참여학교과 개방날짜는 서울시교육청 누리집(www.se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참여학교들은 학교 주변에 현수막을 붙여서 무료 주차 사실을 알리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명절 기간 학교 운동장 등을 주차장으로 무료 개방하는 건 처음으로 자치구와 사전 협력을 통해 이뤄졌다”며 앞으로 이를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도 추석 연휴 기간인 6~10일 도내 전체 초·중·고등학교의 주차장·운동장을 개방한다고 밝혔다. 학교에 차량을 주차할 때는 연락처를 남기고 학생 안전사고 예방, 학교 시설물 훼손 금지 등에 유의해야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경기도를 찾는 귀성객들과 도민들에게 주차편의를 제공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는 즐거운 추석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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