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말 재지정 여부 최종확정
일반고 전환 대상이 된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 8곳은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우신·중앙·이대부속고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2일 “서울지역 자사고 25곳 가운데 올해 재지정 평가 대상인 14곳을 대상으로 운영 성과 종합평가를 벌인 결과, 경희·배재·세화·숭문·신일·우신·중앙·이대부속고등학교 등 8개교가 재지정 기준 점수(100점 만점에 70점)를 넘기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자사고 종합평가 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각 학교에 이를 통보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이들 자사고의 지정 취소를 두고 2일 교육부와 협의에 들어갔지만, 전날 교육부가 “반려하겠다”고 밝혀 의미 있는 논의는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교육청은 9월엔 자진해서 자사고 운영을 중단하겠다는 자사고들의 신청을 받고, 그 밖의 학교들은 청문 절차를 거쳐 재지정 여부를 10월 말 최종 확정한다. 최종적으로 자사고 재지정이 취소되면 내년에 모집하는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는 일반고 전형으로 뽑아야 한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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